고영은 전자제품, 반도체 생산용 3D 납도포 검사기, 3D 부품 장착 및 납땜 검사기, 반도체 Substrate Bump 검사기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다. 전자 제조 전문 서비스(EMS)를 비롯해 휴대폰,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을 비롯해 5개 회사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3차원 측정 기반 검사장비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기기, 자동차 전장, 통신, 군수, 항공, 의료,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군의 생산 현장에서 품질 관리와 공정 최적화를 위한 필수적 기기를 제공한다. 유럽(독일),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나서고 있다.
고영은 측정기술 전문기업이다. 2006년부터 해외 3차원 납도포 검사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멘스 보쉬 등 세계 2500개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매출은 모바일과 자동차 부문 검사장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의료로봇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고영은 이미 개발을 완료한 뇌수술 보조 로봇시스템이 정부로부터 안전 및 효과성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의 원천은 꾸준한 연구개발비에 대한 투자에서 기인한다. 본사의 4개 연구소와 KAIST AI 공동연구센터, 뉴욕주립대 스마트제조 연구소, 미국 샌디에고 AI 연구소, 캐나다 벤쿠버 AI 연구소, 베트남 SW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최고의 기술경쟁력를 확보하고 있다.
고영 주가전망 |
고영의 시가총액은 1조 3,182억원, 배당수익률은 0.55%(2019년 기준)이다. 코로나19 및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고영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기존 검사 장비들과 신규 장비들의 견조한 발주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부진했던 고객사들의 발주가 재개되고, 5G 수혜에 따라 주가도 회복될 전망이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유럽 경기부진 등으로 중국과 유럽에서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부진 환경에서 신사업 관련 비용 증가로 감소폭이 컸다. 하지만 중국 모바일 관련 매출액이 회복되고, 뇌수술 의료로봇 제품 성능 개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계 가공물 3차원 기계부품 검사장비인 MOI를 개발했고, 휴대폰 금속 케이스 검사장비로 이부 사용 중이다. 해외 자동차 부품기업 등 매출처를 확대하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고영은 코로나19에 따라 스마트팩토리가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팩토리는 수요·생산·재고·유통 등 모든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인 지능화된 생산공장이다.
최근 고영테크놀러지가 개발한 의료용 로봇이 이같은 뇌수술용으로 국내 병원에 확산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뇌정위기능 수술은 뇌신경계의 기능적 이상으로 생긴 수전증, 파킨슨병, 뇌전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수술이다. 질환을 일으키는 타깃 부위를 1㎜ 미만의 오차로 접근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이어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사들도 어려워 하는 분야다.
3D(3차원) 측정검사기술 전문업체인 고영테크놀러지가 개발한 뇌수술용 보조로봇 카이메로가 주요 대학병원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카이메로를 활용한 임상시험을 마쳤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달 병원 내 장비 도입까지 끝냈다.
카이메로는 수술 목표부위의 위치와 주변 해부학적 구조를 자체 소프트웨어로 계산해, 이를 바탕으로 로봇이 의료진에게 환자에 가장 손상이 적은 치료 경로를 제시한다. 우선 3차원(3D) 의료용 센서가 수술대 위의 환자 머리를 스캔한다. 이같은 3차원 이미지 정보는 좌표 데이터로 변환되고,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로 찍은 영상과 정보 값을 맞춘다.
수술 전 정확한 수술경로를 시뮬레이션 하는 과정으로 자동차를 운전할 때 네비게이션이 실제 도로와 화면 속 정보를 일치시키는 원리와 비슷하다. 이후 로봇 팔이 환자의 자세와 환부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의료진에 수술 위치를 표시해 준다.
해외에도 뇌수술용 로봇 장비로 개발된 제품이 있다. 하지만 너무 가격이 비싼 데다 로봇 하드웨어와 네비게이션 플랫폼 소프트웨어가 따로 나와 있어 도입하기 불편했다. 현재 거대 외국계 의료장비 업체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영의 국산화 도전을 높게 평가했다.
미니LED 사업 부문에서도 초도 매출이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영은 그동안 모바일용 투명체 검사 기기인 넵튠(Neptune)을 모바일 메이커에 공급해 왔으나 최근 미니LED 관련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를 고도화시킨 Neptune C+ 신규장비를 미니LED 메이커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고객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애플 향 미니LED 패널을 대량 양산하고 있는 대만 에피스타(Epistar)로 파악된다. 미니/마이크로LED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를 앞둔 상황에서 관련 검사시장의 선점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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