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입문자를 위한 방탈출 카페 고르는 법, 입문방법
최근 여러 컨텐츠에서 방탈출카페가 노출되고, 대탈출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방탈출 카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생기는것 같음.
방탈출이 엄청 비싼 취미는 아니지만 싼 취미는 절대 아니고 한 번 한 번의 경험이 소중한 취미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취미보다 엄선해서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방탈출카페에 관심은 생겼지만 아직 방탈출 카페를 가보지 못했거나, 한두번 가본 입문자들을 위한 간단한 팁을 적어볼까함.
아래의 순서대로 설명할게. 긴글 읽기 싫은 덬들을 위해 맨 아래에 요약 해두겠음!
1. 방탈출 카페를 고르기 전, 알고 있으면 좋을 용어(스킵해도 됨)
2. 방탈출 카페를 고르자 - 네이버 검색하기
3. 방탈출 카페를 고르자 - 어플 사용하기
4. 방탈출 카페를 고를때 이것만은 피하자
5. 그외, 하고싶은 말
6. 요약
1. 방탈출 카페를 고르기 전, 알고 있으면 좋을 용어(스킵해도 됨)
방탈출 관련 글을 보면 매우 자주 등장하는, 방탈출 좀 했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쓰는 용어들 중, 입문자가 이건 알아야 한다 하는 용어를 몇개만 정리해봄.
앞으로의 설명에서도 이 용어들을 사용할테니 한 번 읽어보는 걸 추천함.
간단하게 보려면 볼드 처리 된 부분만 읽으면 됨!
[테마] 방
방탈출 카페에는 여러가지 컨셉의 방이 있음. 이 개개의 방을 테마라고 부름. 방이라는 용어와 혼용해서 씀.
[흙길/꽃길] 흙길 = 비추천, 불호 / 꽃길 = 추천, 호
방탈출 추천을 받을때 숨쉬듯이 등장하는 용어.
보다 상세한 분류는 흙길, 풀길, 풀꽃길, 꽃길, 꽃밭길, 인생테마 순.
입문자는 그냥 흙길은 안가면 되고 꽃길은 가면 된다고 알면 됨.
다만 남들에게는 갓테마여도 나에게는 별로일 수 있는 방탈출의 특성상, 실제 흙길/꽃길 용어를 사용할때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사용되기도 함.
이때의 흙길은 '인테리어, 연출등이 별로거나 / 문제가 별로거나 / 너무 낡았거나 등등의 이유로 객관적, 통상적으로는 좋지 않을 테마'
꽃길은 '인테리어, 연출이 좋고, 문제도 괜찮고 등등 여러가지 조건들이 모두 평균 이상인 객관적, 통상적으로는 좋은 테마' 를 뜻한다고 보면 됨.
이런 용법으로 사용할 경우 '흙길인데 나는 완전 극호였다! 강추하고싶다' 나 '꽃길인데 나는 불호였음...' 같은 말이 가능함.
물론 입문자는 이런 용례까지 알필요 없음.
다시 말하지만 흙길은 가지마.
가급적이면 풀꽃길 이상으로 추천받은 곳을 가길 추천함. (사실 입문이면 풀길도 나쁘지 않을지도..?)
[공테] 공포테마
방탈출 테마에는 여러 장르가 있는데 그 중 가장 독보적인 위치가 아닌가 싶음. 축약어까지 있으니..
무서운 테마를 말함. 공포도는 방마다 천차만별임. 단순히 방이 좀 어두울수도 있고, 뭐가 쾅쾅 떨어지거나 하는 여러 연출이 들어가 있을수도 있다.
반의어?로는 감테가 있음. 감성테마.
[탱/쫄] 탱 = 탱커. 겁이 없는 사람 / 쫄 = 쫄보
공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 분배.
장치를 작동시키거나 어두운 방으로 들어간다거나 할때 탱을 앞세운다.
공포도를 높이기 위해 탱 뒤에 숨어있는 쫄을 노리거나, 탱과 쫄을 강제로 분리시키는 테마도 존재한다.
우리 쫄보 화이팅...
2. 방탈출 카페를 고르자 - 초록창 검색하기
우리는 흔히 초록창에서 이것저것 정보를 찾기 때문에, 방탈출 초심자들도 초록창에 '방탈출 추천'을 쳐서 방탈출을 찾곤 함.
결론부터 말하면 이것은 방탈출 입문자가 음..방탈출..별로군... 하게 되는 최단의 루트임..ㅠ
방탈출은 좋은 방과 나쁜 방의 경험 차이가 극단적으로 크고, 일반적으로 싸면 싼값을 하고 비싸면 비싼값을 함. 좋은 테마들은 아예 할인이 거의 없음.
그래서 소셜가로 간 파워블로거들의 데이트 후기나 협찬을 통해 간 사람들의 좋은점만 써놓은 후기를 믿고 가면 실망하기 십상임.
그러나 몇 가지만 알고있다면 초록창에서도 아주 양질의 방탈출 후기들을 참고할 수 있다.
실제로 원덬도 방탈출 가기 전에 초록창에서 이것저것 많이 검색해봄.
이 방법들만 알고 있어도 입문하기 좋은 테마를 고를 수 있을 것.
(1) 방탈출 후기 제목에 숫자가 적혀있는 후기를 찾기
ex) 76. 신촌 뫄뫄뫄 - 봐봐봐의 비밀
위의 제목은 76번째 후기, 혹은 76번째 방탈출로 신촌 뫄뫄뫄 매장의 봐봐봐의 비밀이라는 테마를 했다는 뜻이다.
인간이 방탈출을 76번이나 하고 후기를 76번이나 썼다면 빼박 방탈출 덕후기 때문에 흙길과 꽃길을 가리는 눈이 확실하다.
숫자가 20 이상이면 신뢰할만 하다.
10 이하의 경우 작성자도 초심자라 평가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래도 협찬 후기보단 몇천배 낫다. 어쩌면 작성자도 검색자도 둘다 초심자니까 서로 공감할지도....
(2) 방탈출 후기 본문에 요약 표가 있는 후기를 찾기
ex)
(실제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나온 후기 중 캡쳐해옴. 문제시 삭제나 변경)
후기 남기는 본인만의 표가 있는 대부분의 후기들은 정보가 자세하고, 작성자도 이미 많은 후기를 작성한 경우가 많다.
사실 일반적으로 (1)처럼 제목을 써둔 후기들의 상당수가 (2)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반대로 (2)의 형태를 취한 후기들의 제목은 대부분 (1)의 형식이다..
(3) 카페를 적극 활용하기
현재 초록창에서 방탈출 관련 커뮤니티중 어느정도 활성화 된 카페는 두개이다
[오프라인방탈출] [방탈출에 대한 모든것 - 방모]
이 두개의 카페에 적혀있는 추천글이나 댓글은 참고할 만 하다.
(1) (2)처럼 후기를 남기는 사람들이 이런 카페에도 후기를 똑같이 올리는 경우가 많다.
(4) 입문 키워드 넣기
(1)(2)(3)을 선행한다는 조건 하에서 >>입문자<< 키워드는 매우 중요하다
방탈출을 많이 하면서 고여버린 방탈덕후들의 경우 점점 더 어려운 방탈출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반대로 쉬운 방탈출에 대한 평가는 점점 더 낮아진다.
그러나 입문자들의 경우 어려운 방탈출에 가면 방의 50%도 끝내지 못하고 시간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ㅠ...
방을 탈출해야 방탈출의 재미를 100%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방에서 머리 깨지는 경험을 하기 보다 쉬운 방을 깨고 나오는 경험을 하는 걸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 솔직히 쉬운방도 말이 쉽다지 입문자는 쉽다고 안 느낄 가능성이 높다...^^;
여하튼 대부분의 입문자 추천 테마들은 방탈출 매니아들의 평가가 조금 박하다. 문제가 쉬워서 문제 푸는 맛이 적기 때문.
그래서 풀꽃길 정도로 평가를 내리고 '방탈출 입문때 갔으면 좋았을듯..'이라거나 '입문자에게는 추천할만하다' 이런 식의 코멘트가 적혀있다.
방탈출 매니아들이 입문자한테 짬처리를 시키는 게 아니다... 실제로 그때 적당한 테마다.
'난이도 5/5 너무 어려웠지만 개꿀잼이었다ㅠㅠㅠㅠㅠ 완전 꽃밭길 인생테마' 라고 적힌 테마보다는
'난이도 1/5 넘 쉬웠음.. 입문때 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풀꽃길...ㅎ' 라고 적힌 테마를 골라라.
입문 때는 풀꽃길도 충분히 신기하고 재밌다. 뭣보다 난이도가 적당하다.
3. 방탈출 카페를 고르자 - 어플 사용하기
이건 사실 입문자용 설명은 아님. 그러나 입문해서 방탈출을 5~10번정도 한 신입 덕후가 되었다면 자연스레 이쪽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어플 이름은 [전국방탈출]. 별도의 웹사이트와 연동되어있다.
사실상 방탈출 매니아들의 대다수가 사용하는 어플로, 방탈출 후기 모음 어플이다.
2점대 초반 이하 : 흙길 / 3점대 후반 이상 : 풀꽃~꽃길 으로 생각하고 보면 된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나, 방탈출에 흥미를 느꼈다면 꼭 바로 깔기를 추천함.
4. 방탈출 카페를 고를때 이것만은 피하자
이런 방탈출은 입문때는 가급적 가지마라ㅠ!
(1) 어려운 테마
솔직히 이부분 쓰려고 4번 만들었다.. 어려운 테마 가지마라.. 탈출 못한다... 본인의 머리를 믿는다고? 안돼.. 가지마...
테마들 중 어렵다고 소문난 테마는 "300방 넘고 가면 좀 풀만할까요?ㅠㅠ" "500방은 넘어야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같은 대화도 가능하다...ㅠ
방탈출도 기본적으로 기출문제라는 게 있어서, 많이 간 사람일수록 문제 유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런 유형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들은 문제 해결에 접근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 머리도 겁나 아픔...
고인물들도 테마 탈출 실패하면 테마 재미가 반감하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들은 꼭 쉬운 테마를 가서 탈출을 성공하길.
위에서도 말했지만 쉬운 테마도 어지간해선 입문자에겐 쉽지 않다. 진짜임...
(2) 소셜가 테마
소셜 테마중에 괜찮은 테마도 있긴 하지만, 안 괜찮은 테마가 훨씬 더 많다.
방탈출 많이 가본 고인물들이야 와 싼데 문제도 풀수있네 개꿀^^)b하고 가지만, 초보자들이 가면 뭐야.. 방탈출 별거아니네..ㅎ 라고 느끼기 십상이다.
방탈출에 싼데 비싼테마급인 테마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비싼 테마는 비싼 이유가 있다. 싼 테마는 싼 이유가 있다. 특히 소셜가는 더욱 그렇다. 소셜로 뿌리는 이유가 있다.
어차피 이만원 가까이 낼거라면 만원만 더 쓰자.. 경험의 퀄리티가 달라짐.
(3) 협찬 테마
이건 한마디로 정리 가능
일반적으로 꽃길 소리 나오는 매장중에 협찬 넣는 데를 본 적이 없다.
5. 그외, 하고싶은 말
거의 다 끝나간다.. 도대체 이걸 누가 읽을까 싶긴 한데 일단 쓰기 시작했으니 마저 쓰는걸루ㅠ
(1) 힌트 많이 써라...
4-(1)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방탈출은 일단 탈출을 해야 재밌다. 탈출 실패하면 재밌긴 했는데 묘하게 찝찝하다.
방탈출은 처음 할때의 경험이 제일 중요한 취미이다. 괜히 보안 유지 각서를 쓰는게 아니다. 탈출 실패해서 두 번째 트라이를 할때는 이미 첫번째 트라이의 그 재미가 아닐 때가 많다.
초보자일수록 노힌트 해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하다가 시간 엄청 잡아먹는 경우가 많은데, 한 문제에서 5분정도 막혔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힌트 써라.
어차피 노힌트 랭킹존은 입문자를 위한 영역이 아니다. 1000방 넘게 한 초 고인물들이 ㅇㅅㅇ 이거 기출이자나요 하고 부수기 싸움임..
(2) 장치방을 찾아봐라
검색할때 장치방 키워드를 넣거나, 요약에서 장치 비율이 높은 방을 골라 가는것도 추천함.
방탈출 매니아들중에 장치보다 문제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입문때는 확실히 장치가 신기하고 재밌다.
장치라고 해서 이 버튼을 누르세요! 하고 적혀있는게 아니고, 장치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하나의 문제기 때문에
특히 신기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입문자에겐 장치방을 추천함.
(3) 치마, 불편한 신발, 소중한 옷은 자제!
꽃길 방탈출일수록 활동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사다리를 올라간다거나, 낮은 공간을 기어들어간다던가 하는 식.
치마를 입으면 속옷이 보일 수 있고, 불편한 신발은 다칠수 있다.
최근에는 슬리퍼를 착용할 수 있게 준비해둔 매장이 많고, 가끔 치마입으면 바지를 준비해주는 매장도 있다.
그러나 구비되지 않은 매장도 많으니 가급적 편한 운동화, 긴 바지를 입도록 하자.
또한 방탈출 테마 내부는 일부분 인테리어 마감이 덜 되어있는 부분이 있을때도 많다.
소중한 옷이 인테리어에 쓸리거나 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이부분도 조심할것.
6. 요약
네이버에서 검색시 방탈출 매니아들의 후기를 찾을 것.(요약이 적혀있거나 후기 갯수가 많은 사람들)
어려운 테마보다 쉬운 테마를 고를 것.
싼게 비지떡임.
입문자용 방탈출 카페 추천
요새는 방탈출에 흥미가 좀 떨어져서 설렁설렁 하고 있는 중이라 속도가 많이 늦어짐.
어쩄든 300방쯤 되면 적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방탈출 카페!
1. 살랑살랑연구소 - 키이스케이프 강남점 (감성)
웰메이드 테마로 유명한 키이스케이프 강남점에서도 입문자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살랑살랑연구소!
쉬운 난이도와 매끄러운 스토리, 진행 방식이 방탈출 입문자 뿐 아니라 어느정도 방탈출을 해본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일 테마야.
오늘도 출근해 볼까요? 라는 테마 설명에 맞게, 최첨단하이브리드(?) 연구소 연구원이 잠깐 된 듯한 기분을 느꼈어.
방 규모가 거대한 편은 아니지만, 좁은 공간을 알차게 썼다는 느낌이 드는 테마!
활동성이 큰 편이 아니라 불편한 옷을 입고도 무난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누군가에겐 장점이 될 수 있겠어.
(물론 기본적으로 방탈출은 편한 옷을 입고 하는 걸 추천해!)
2. 만약, 당신이 길을 잃었다면 - 이스케이퍼스 2호점 (홍대) (감성)
원덬이 야외 방탈출의 매력을 깨달았던 테마.
홍대~합정 거리를 가볍게 산책한다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테마야. (산책을 꽤 길게 하는게 함정이지만)
스토리도 아름답고 구성도 좋아. 난이도도 쉬운편이야. 하지만 나는 후반에 좀 절었다^^..
야외 방탈출의 특성상 날씨와 계절을 많이 타기 때문에, 봄 가을 선선할 때 하는 걸 추천해.
누가 나에게 홍대에서 데이트용으로 할만한 방탈출을 묻는다면 나는 강력하게 만당길을 추천하겠어!
다만 생각보다 꽤 많이 걸어야하기 때문에 신발이 불편하다면 비추.
3. 만화 : 늦게 피어난 꽃 - 비밀의화원 리버타운 강남 (감성)
방탈출 하면서 울 뻔 한 적이 몇 번 있는데 울 뻔한 테마 중 가장 인상깊었던 테마야.
테마를 하고 나서 제목을 곱씹을때마다, 지금도(!) 감동과 많은 생각이 드는 테마.
개인적으로 끝나고 직원의 설명까지 들어야 완성되는 테마라고 생각해. 그만큼 담긴 뜻이 좋았어.
난이도는 오늘 내가 추천한 테마중에 아마 가장 쉬운 난이도인 것 같아.
문제가 쉬운만큼 욕심내지 말고 테마의 스토리를 하나하나 즐기면서 감상하면 더 좋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부모님과 한 번 더 같이 오고 싶은 테마 1위.
4. 너의 겨울은 가고, 봄은 온다 - 지구별방탈출(대구) (감성)
서울에 만화가 있다면 대구에는 너겨봄이 있다...
이 테마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은데, 스포일러가 될까봐 말을 못하겠네^^...
테마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크리스마스 배경 테마야. 겨울에 가면 좀더 분위기가 살지 않을까? 원덬은 한여름에 감.
테마 설명은 깜찍발랄하지만, 테마를 마치고 나와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테마. (긍정적인 쪽으로.)
테마가 끝나고 테마명을 다시 한 번 보면 느낌이 확 달라지는 테마야.
5. 후레쉬망고 호스텔 - 비밀의화원 리버타운 강남 (여행)
테마 분류가 여행인 점에서 눈치를 채야했지만, 정말 여행 분위기를 잘 살린 테마.
워킹(미리 예약 없이, 즉석에서 방탈출 하러 온 사람들. 주로 초보가 많겠지?)을 위한 테마라는 말을 많이 듣고 갔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난이도가 있었다!
문제 하나하나가 많이 어렵다기 보다는 문제 수가 제법 된다는 느낌이었어.
원덬은 태국에 가본 적이 없지만 동행의 말을 빌자면 정말 태국 여행 가는 분위기가 좀 난다고.
이것도 활동성이 큰 테마는 아니라, 불편한 복장으로도 꽤 할만할거야.
6. 월야애담 - 키이스케이프 강남점 (감성)
살랑살랑연구소도 그렇고 동매장의 그카지말라캤자나도 그렇고, 키이스케이프 강남점의 세 테마는 모두 입문자용으로 참 좋다고 생각해.
방탈출에서 조선시대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 싶으면 월야애담을 해보는 걸 추천.
나온지 이제는 연식이 좀 된 테마라 규모가 크고 화려한 테마는 아니지만, 소담하고 섬세한 맛이 있어.
문제는 쉬운편이라는데, 원덬은 이 때 당시 이 테마에서 멘탈이 나가서 모든 걸 다른 팀원들에게 맡기고 엎어져 있었던 기억이 난다...
다만 요새 나온 화려한 사극풍 테마들 (ex.화생설화) 하기 전에 먼저 하는 걸 추천해! 공간이 큰 테마는 아니라 다른 걸 하고 오면 실망할지도...
7. 명당 - 숨바꼭질 2호점 (광주) (역사)
광주의 역사테마라면 명당을 빼놓고 말할 수 없지.
어마어마한 규모와 화려한 연출, 물 흐르듯 흘러가는 유려한 스토리가 인상 깊었던 테마야.
역사 테마 중에서 손꼽히는 수작이 아닐까?
원덬은 개인적으로 역사 테마를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어.
활동성은 크지 않아서 치마를 입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8. 조선피자몰 - 넥스트에디션 강남신논현점 (?)
엄청 웃긴 건 아니지만, 하는 내내 즐거웠던 테마, 조피몰!
난이도도 쉬운 편이고, 전체적인 구성도 좋았다. 그렇다고 인테리어를 엄청 기대할건 아니고...
다 하고 나면 피자가 먹고싶어지는 요상한 테마.
넥스트에디션이 적당히 기출문제를 무난무난하게 낸다는 점에서 입문자용으로 꽤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테마 중 하나.
하지만 나는 방탈출 얼마 안했을 때 조피몰을 가서 꽤 어렵게 플레이를 하고 나왔다.
활동성이 큰 건 아님. 어째 적다보니까 거의 다 활동성이 적은 테마인 것 같은데...
9. 단디해라 - 지구별방탈출 (대구) (코믹)
그래서 활동성이 좀 있는 테마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특정 구간의 활동성이 큰 테마인데, 나와 같이 갔던 동행이 그 구간을 너무 사랑해서 나 혼자만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난다^^...
친한 친구들과 간다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은 테마.
지구별은 늘 한방을 준비해놓는 방탈출 카페라는 생각이 좀 드는데, 단디해라도 하고나서 포스터를 보면 포스터의 의미를 알 수 있게 돼.
지구별은 치마 입고 가면 바지도(잠옷바지 같은거) 빌려주는 방탈출 카페이기 때문에, 불편한 옷을 입었어도 안심하고 갈 수 있어.
다만 오늘 추천한 테마중에는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야. (입문자기준!)
10. 집떡 묘선생 - 룸즈에이 강남점 (동화)
쉬운 테마 추천할때 이걸 빼먹었네. 귀여운 테마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집떡 묘선생.
난이도가 쉬우면서 적당히 오락성도 있고, 그러면서도 은근히 동화스러운 분위기까지 다 잡아낸 재밌는 테마.
나는 친한 친구들과 가서 까르륵 까르륵 웃으면서 플레이 했어.
유치한 스토리를 싫어한다면 비추지만... 장르가 동화잖아? 나는 스토리도 동화동화해서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
11. LETS PLAY - 비트포비아 던전 101 (홍대) (판타지)
오늘 추천하는 테마 중 입문자기준 꽤 난이도가 있는 테마 2
귀염뽀짝한 테마 포스터와 달리 생각보다 활동성이 꽤 있어. 사람이 많이 갈 수록 좀 더 편해질 것 같아.
문제수도 많고, 생각만큼 엄청 직관적이진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방탈출을 해보고 가는게 나을 것 같긴 해.
그래도 규모도 크고 인테리어도 예쁘고 방마다 특색이 확실해서 더 매력적인 테마야.
12. 화생설화 - 비트포비아 던전 101 (홍대) (판타지/드라마)
오늘 추천하는 테마 중 입문자기준 꽤 난이도가 있는 테마 3
월야애담의 상위호환이 아닐까 싶은 테마. 사극풍 방탈출이란 이런 것이다.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
스토리도 문제도 다 나쁘지 않은데, 나는 거대한 규모와 인테리어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
예쁜 사극풍 테마를 하고 싶다면 아직까지 나는 화생설화만한 게 없다는 느낌이야. (개인 취향이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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