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그리고 금융시장은 추세와 순환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물리학 법칙에 비유하자면, 추세는 질량과 가속도의 법칙이고 순환은 작용 반작용의 법칙입니다. 경기순환에 초점을 맞춰, 시크리컬 산업에 대한 개요와 특징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크리컬(cyclical) 이란 |
시크리컬 산업에 대한 이해와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크리컬 용어의 의미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합니다.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이라면 시크리컬 산업, 시크리컬 주식이란 용어를 자주 접해 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크리컬이란 사이클(cycle, 순환)을 의미합니다.즉, 시크리컬 산업이란 산업의 주기 및 순환이 존재하는 산업을 의미하며, 시크리컬 주식이라는 것은 주기 및 순환이 존재하는 주식을 의미합니다.
시크리컬 산업의 특징 |
시크리컬 산업은 GICS 산업 분류 중 소재에 속한다. 소재 산업에는 정유, 화학, 철강, 제지, 유리 등이 속하는 데 모두 그 자체로 소비된다기 보다는 최종재를 만들기 위한 소비재에 포함됩니다.
시크리컬 산업이 반등 한다는 것은,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크리컬 관련 기업들이 주가 반등을 한다는 것은 시장이 본격적인 실적 장세로 진입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시기에 그동안 눌려있던 경기민감주들은 빠르고 강한 주가 상승을 만들어 냅니다.
시크리컬 산업의 주요 특징을 정리하면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B2B 구조의 비즈니스
시크리컬 산업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바로 B2B(business-to-business, 기업 대 기업) 구조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B2B 비즈니스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소비자들에게 마케팅 등의 역할이 낮으며 마케팅에 큰 비용이 투입 되지는 않음을 의미합니다.
수급에 의한 가격 결정
수급에 의한 가격 결정은 시크리컬 산업 중에서도 소재에 집중된 산업과 기업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시크리컬 산업의 제품은 완성품을 만들기 위한 소비재이기 때문에, 해당 소재를 구매하여 완성품을 제조하는 기업(Buyer)의 영향력이 훨씬 더 강합니다.
예를 들어, 소비재를 구매하는 기업(Buy)가 내년 경기 및 산업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아 구매를 하지 않거나, 반대로 전망이 좋아서 대량으로 구매하여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크리컬 산업 자체는 제품 스프레드 자체가 더욱 중요합니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제품의 가격이 더 상승하여 마진율이라고 볼 수 있는 스프레드가 커지기 때문에 기업의 이익에는 유리합니다.
제품의 가격(P) – 원재료의 가격(C) = 스프레드 |
제품 가격 경쟁력의 부재
시크리컬 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완성품 생산을 위한 일종의 소비재입니다. 이에 품질에 따른 차별화도 어려우며, 제품의 특징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만들어 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시크리컬 산업과 애플
삼성전자의 갤럭시나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완성 제품의 경우에는 품질과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와 변동이 높습니다. 그러나, 해당 완성 제품에 들어가는 액정, 칩 등의 소비재들은 브랜드와 품지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갖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시크리컬 산업에 대한 투자 |
세계 유명 투자자이자 많은 투자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피터 린치는 주식을 6가지(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회생주, 자산주)로 구분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크리컬 산업에 대한 투자는 경기에 민감하고 분석이 어렵기 때문에, 고난이도 투자에 속한다고 하였습니다.
시크리컬 산업 그리고 주식들은 경기에 따라 움직임이 강하기 때문에 경제 전체에 대한 분석과 전망이 우선적으로 이행되어야 하는 필수조건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많은 투자자들은 시크리컬 산업에 투자 할 때, 단순히 수요와 공급 그리고 스프레드 부분만 집중해서 살펴봅니다.
물론, 수요와 공급 그리고 스프레드 부분만 잘 이해하고 살펴보더라도 성공적으로 시크리컬 주식에 대해 투자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관점에서 시크리컬 산업에 대해 바라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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