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하고 싶은데 무엇이 필요한가요? 수영 비기너를 위한 소소한 팁!

2022. 5. 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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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인으로써 더 많은 수영인을 영업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칠수 없어 FAQ형식으로 짧은 팁 글을 써 보겠습니다.

물론 저 역시 수영인된지 얼마 안됐지만 처음 등록하면서 비기너가 걱정하는것, 궁금했던것 모아모아 타임라인에 맞추어 답해봅니다.

시작하기 전에 앞서 주관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미리 짚고...ㅎ

 

 

Q. 나는 수영복을 입은 내 몸이 부끄러운데..ㅠ 수영해도 괜찮을까?

A. 수영은 가면 그 누구도 당신의 몸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물 속에 들어가면 우선 안보이고요, 또 수영을 시작하게 되면 수영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며 수영을 합니다.

   1. 스트로크 수 어떻게 줄이지

   2. 여기서 팔 모양... 다리 곧게...

   3. 으으으으으음----퐈!

   4. 죽겠다

   수영하며 자유형의 기본은 바닥을 보다가 숨쉴때만 고개를 들고, 배영은 아예 하늘을 보며, 다른 영법들도 다른거 볼 겨를 조차 없습니다.

   딴생각 하는순간 물쳐먹게 됨...

   다른사람들의 몸을 보며 '음 저런몸으로 수영장을 왔다니' 이런생각 하는 사람 1도 없으니 안심하라구ㅇㅅ<

   

 

 

 

 

Q. 아니 그래도 수영복 너무 Y존이 부각되구.. 나 제모가 부담스럽구..ㅠㅠ

A. 요즘 수영장에 가보면 삼각도 많지만, 아래와 같은 반신수영복도 많이 입습니다! 또한 수영복이 바디를 꽈악..! 잡아주기때문에 엥간한 똥배는 나와보이지도 않습니다.

 

 

 

 

Q. 그..그래 그럼 나 수영한번 시작해 보려 해... 강습은 근데 어떻게 신청해? or 나 어릴때 수영 좀 배웠었는데 자유수영이 나을까?ㅠㅠ

A. 보통 성인반의 경우 강습을 등록하면 첫날 그 사람의 수준을 맞추어 레인을 배정해 주면 거기서 하면 된다! 초급은 초급대로 모여서 하니 부담갖지 말아요!

   어릴때 수영을 배웠는데 성인이 될때까지 수영강습을 받지 않은 경우, 가면 자세도 많이 잡아주시고, 무엇보다 강습이 뒤에서 쫓아오는 사람들이 있어 더 열심히 할 수 있어 강습을 추천합니다.

 

 

Q. 나 수영 등록했어. 그런데 나 뭐뭐 사서 준비해야해? 처음이라 잘 모르겠어ㅠ

A. 여성기준으로 수영 준비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영도구]

-수모

  실리콘 수모와 천 수모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실리콘 수모를 조금 더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물에 직접적으로 닿는 영역이 적다보니 머릿결이 조금 방어가 되는 장점이 있어요

  그런데 수영시 머리에서 열이 많이 방출되는 타입이라면 천 수모를 추천합니다.

-수영복

  수영복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믄 됩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추천으로 반신수영복의 경우 앞에 지퍼가 있는 타입이 조금 더 입고 벗기 편한 감이 있었어요.

-수영복 내 착용하는 브라캡

  이건 수영복이나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데, 나같은 경우는 실리콘브라캡을 사용하고 있어! 내 수영복이 가운데 지퍼가 있는 스탈이라 그런것도 있고, 아무래도 건조가 빠르고 편해유

-수경

  눈이 보이는게 부끄럽다면 미러형을 쓰면 무난쓰.

 수영장 안에서 수경 안에 김서리는거 방지하기 위해서 안티포그액 같은걸 쓰기도 하는데, 나는 안티포그 액 보다는 들어가기 전 샤워하는 동안 수경 안에 샴푸물을 살짝 풀어서 넣어놓고 쓰기 전에 씻고 써. 그럼 수영강습 한시간 정도는 버티더라구.!

그리고 위의 친구들을 담아 다닐 수 있는 방수가방 하나에 넣어 다니믄 됩니다.

방수 아니면 끝나고 나서 집갈때 헨젤과 그레텔마냥 물방울로 나의 이동경로를 보여줄 수 있게 됨.

 

[세면도구]

-목욕바구니 같은거 하나 두세여. 구멍 송송 뚫린걸루다가. 통풍이 잘되어야 안에 물도 안차고 건조도 잘 됩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매쉬 바구니를 쓰기도 해

-샴푸, 컨티셔너, 바디샤워, 칫솔, 치약, 폼클렌저 와 같은 세면도구

-타올

-드라이기. 

  드라이기의 경우 수영장 마다마다 다르긴 한데 우리 수영장은 개인이 가져와야함..

-스킨로션, 바디로션. 

  바디로션같은경우는 물에서 오래 있다 나오면 몸이 좀 건조해 지는 감이 있어 나는 가지고 다니는걸 추천.

 

요렇게 챙겨가면 보통 세면도구는 락카에 넣어다니고 수영도구 가방만 뚤레뚤레 들고다니게 됩니다ㅇㅅㅇ/

 

 

 

Q. 수영장 가면 수영 전에 어떻게 해야돼??

수영장에 도착은 개인적으로 수업시작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해!

사실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진입장벽, 시작 전후의 샤워로 인한 시간소비...따흑

우선 도착하면 카운터에서 락커키를 받고 옷을 탈의한 후 샤워를 합니다.

주의: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입고 샤워실로 가는거 아니고, 샤워실에서 샤워 후! 수영복을 입어야 해!

몸과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씻고 들어가야해. 안씻고 들어가면 그 물...우리가 다 먹는겨^^

그리고 샤워후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으로 나가서 준비운동을 해야하는데, 나같은 경우는 일찍가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편이여.

수영이 본운동으로 바로 들어가기 좋은 운동인지라 준비운동없이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러면 갑자기 찬 물에 들어가게 되어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도 있고(흔치는 않겠지만), 근육이 풀리지 않은 상태라 쥐가 나거나 근육에 부담이 되고 가동범위가 줄어들 수 있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생각할때 30분 전에는 가야 한다고 생각해.

 

이런 과정을 지나면 여러분들은 수영을 시작할 준비가 된거야!

 

 

Q. 수영 끝나고 나니 배가 넘나 고픈데 정상인가요?

-삑 정상입니다. 이건 내가 운동 처방 선생님께도 물어본건데, 운동을 해서 배가 고프구나!가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수영은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다른운동 대비 체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데, 몸이 체온을 빨리 끌어올리기 위해 열량을 필요로 하는거라 합니다.

 먹는것이 가장 빨리 몸에 열을 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죠!?(ex. 추운날 점심시간에 밥먹으러갈 때는 '어 춥다~'하면서 가지만 밥 먹고 나오는길에는 '오늘 좀 따땃한가?ㅎ' 하는 것 처럼ㅎ)

 선생님 말씀으로는 운동 후 빨리 뒷정리를 하고 30분 내 단백질을 섭취해 주면 건강하게 허기를 채우면서 근육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셨음.

 단백질 쉐이크나 달걀, 닭가슴살등을 추천합니다.

 

Q. 혹시 유용한 정보 있니?  

 

1. 어깨나 다리 등 아픈 부분이 있다면 수영은 해당부위를 먼저 회복한 후 시작합시다. '수영은 관절에 무리를 안준다는데?' 는 관절에 이상이 없는 경우이지, 관절 및 근육에 이상이나 손상이 있다면 당연히 쓰면 악화되기 때매...어떻게 아냐구요?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도수치료 쌤에게 물어보니 관절이나 근육 상태가 정상이라면 수영만큼 좋은 운동이 또 없다고 하심.

모든 물리치료사나 도수치료사들은 같은 말을 할꺼라며(이거는 도수치료쌤의 주관적 의견일 수 있음 주의)

 

2. 타올..! 나는 원래 집에 있는 수건을 들고 다녔는데(일반 세수하고 쓰는 건식 수건) 이게 부피가 너무 커져서 짐이 되더라고?

   그런데 우리 수영장 회원분들 보니까 다들 습식 타올을 들고다니시길래 나도 따라 사봤는데........아니 이것은..ㅇ0ㅇ!!!!!

   습식타올의 장점은 우선 부피가 작고요, 나같이 긴머리 사람들은 특히 유용한게 물기를 한번 다 닦고 난 뒤, 습식타올을 한번 쫙 짜주고 다시 물기를 닦아주면 또 그렇게 물기를 잘 먹어.

   원래 적셔진 상태에서 쓰는 타올이라... 3n년 인생동안 왜 이런 것의 존재를 여태 몰랐는지... 이 뒤로 집에서 샤워 후에도 습식타올을 쓰는 몸이 되었다..

   유명한 브랜드로는 아레나가 있는데 나는...가성비를 추구하는 사람인지라 다이소 습식타올을 사 봤어.

  

보여주려고 직접 찍어옴ㅠㅠㅠ 가격 보여..? 3천원의 기적....... 절대 광고 아님 광고면 내가 수영시작하는 모든 사람들 수영장 회원비 다 내줌

 이거 하나 가지고 다니면 진짜 넘나 편하고 좋다.. 주중에 수영다닐때는 젖은채로 들고다니면 되고 주말동안 한번 조물조물 빨아서 바짝 건조시켜주고 있어.

수영 안해도 습식타올 써주라(?)

 

3. 수영복 구매시 꽉 쫑기는 것을 구입해야해..! 자신의 원래 옷 치수보다 한단계 작거나 몸에 쫙 붙는게 좋아.

   수영하다보면 늘어나기도 하고 그래야 수영할때 편함..!

   근데 입기 개힘들잖아?ㅡㅡ -> 샤워실에서 수영복을 입을때 몸에 비누칠을 하고 입어봐주라. 쑥쑥 들어가. 벗을때도 마찬가지, 수영복 위로 비누칠을 하고 벗어줘봐 쑥쑥 벗겨져!

   입고 벗은 후 샤워로 비누기를 제거해 주면 돼!

 

4. 렌즈끼고 수영장 가도 되니?

   노우! 눈건강에 좋지 않으니 정 시력이 나쁘다면 수경에 도수를 넣은 수경을 이용해보도록 하자..!

   그런데 놀랍게도 물 속에 들어가면 시력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어....물 안에서는 굴절에 의해 원래물체보다 1.3~5배정도 커보여서 시력이 개선되는 것 같은 효과를 준다고 어디서 봤던거 같음.

 

5. 수영이 끝난 후 물을 많이 마셔주자.

   물속에 있어서 못느끼는데 의외로 땀이 꽤 난다고 하더라고.

 

6. 수영복 브랜드는 최근 나이키, 후그, 센티 등이 요즘 많이들 사는 브랜드인것 같아. 하지만 수영복은 디자인따라 취향따라 내가 좋은거 고르는게 최고야...!

 

7. 생리중 수영 가능..?

   -나같은 경우는 생리컵을 써서 생리중에도 수영장 가. 주변 어머님들도 탐폰 쓰시거나 하시면서 다 나오시더라고. 그리고 물 안에 있으면 수압때문에 원래 생리혈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 

    탐폰을 사용한다면 탐폰의 실은 조금 짧게 자르고 가는거 추천. 

    수영장에따라 여성의 경우 생리를 고려해 조금 할인을 해 주거나 하는 곳들도 있으니 참고하자...!

    (우리 수영장은 안해줌ㅠ-ㅠ)

 

8. 수영을 가지 않는 날에는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들을 풀어주고 유연성을 올릴 수 있는 운동을 해주면 좋대. 이건 우리 수영선생님 피셜. 근육들의 가동범위 및 가동공간이 넓어지면 그만큼 부상위험도 떨어지고 수영도 더 잘돼..! 쭉쭉 나가 막..!

 

9. 그리고 나의 상담 선생님도, 수영이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하셨어..! 그리고 뭣보다.. 물 속에 있으면 좋아...정말 좋아...(이건 물을 무서워하거나 하는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수영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들 수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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