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고급 복층 아파트.
이 집 주인의 남편은 지방세 6천만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같지 살지 않는다고 억지를 씁니다.
"저희 같이 안 살아요. 같이 사는 거 보셨어요? 별거를 지금 16년 하고 있어요."
사업이 망해 세금 낼 돈이 전혀 없다던 부부.
호화로운 집 곳곳에서 명품 귀금속과 가방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침대 뒤에 숨겨둔 금고를 열었더니
"그거 고장난 거예요."
그런데 이 금고에서 2천5백만 원에 달하는 돈다발과 수표, 명품 시계와 금거북이가 줄줄이 나옵니다.
"또 있어, 시계. 롤렉스... 여기 다 금이야, 금."
이 집에서 공무원들이 쪼그려 앉아 1억 원이나 되는 압류 목록을 작성하는 데만 3시간이 걸렸습니다.
역시 수천만원짜리 명품 시계와 고가의 가방들이 줄줄이 나온 또 다른 지방세 체납자.
공무원의 연락에도 나타날 생각이 없습니다.
[체납자]
(아드님 혼자 계시네요. 오셨으면 좋겠네요.)
"편한 대로 하세요. 거기 안 가니까요. 알아서 하십시오."
집에 있던 가족은 오히려 화를 냅니다.
[체납자 가족]
"애가 있는데… 공부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시면…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시면 그렇잖아요."
경기도는 최근 다섯달 동안 고액 체납자 28명의 가택을 수색해 20억 원 상당의 재산을 찾아냈는데,
이 중엔 7천만 원짜리 요트도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압류한 수표와 현금 5억 원으로는 밀린 세금을 갚고,
15억 원 가량의 압류품은 팔아서 현금화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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