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회장선거 후보에 '세제 탄 음료수' 건네 '충격'

2021. 8. 2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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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경쟁후보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곰팡이 제거용 세제를 섞은 음료수를 먹게 만든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예천의 한 여고 2학년 A양은 자율학습 중에 자신의 총학생회장 출마를 지지하는 문구가 담긴 메모지가 붙은 음료수를 발견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 A양은 방과 후 기숙사에서 룸메이트 2명과 불닭 치킨을 먹는 과정에서 음료수가 생각나 꺼냈는데, 뚜껑이 열려있는 데다 세제 냄새가 코를 찔렀다.

A양과 룸메이트 2명은 음료수의 맛을 보고 특정 세제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기숙사 사감에게 알렸다. 음료수를 맛본 3명의 학생은 문경·영천·안동지역 병원에서 따로 검사받았고,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인 학교는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A양과 함께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B양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B양이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구매한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B양으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고,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B양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사건을 송치받은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이달 초 B양을 대구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단독] 예천서 여고 총학생회장 선거 경쟁후보에 '세제 탄 음료수' 건네 '충격' - 경북일보 - 굿데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경쟁후보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곰팡이 제거용 세제를 섞은 음료수를 먹게 만든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23일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예천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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