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부품 물세척 해도 될까?

A. 된다

대신 꼼꼼하게 해줘야한다

 

 

 

 

흔히들 컴퓨터 물세척이라고 하면 이런식의 짤을 떠올린다. 사실 이 자체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실제로 채굴용 컴퓨터나 산업현장용 컴퓨터를 관리,판매하는곳에선 일일히 부품을 세척하는게 힘들기에 자주 하는 방식임

(물론 이렇게 욕실바닥에 깔아놓고 샤워기로 물을 뿌리는식이 아니라 좀 더 체계화된 물세척을 하겠지만)

 

 

 

보통 저렇게 세척하는 경우는 2가지다

1. 면봉이나 물티슈정도로는 닦아내기 힘들만큼 먼지가 뭉쳐서 더러워진 경우

 

 

 

2. 커스텀수냉 시스템에서 냉각수가 유출됐을때

 

 

 

 

 

 

세척 방식은 다음과 같음

 

1.부품을 물로 세척한다

 

1-1.좀더 확실한 세척을 원할경우 주방용 세제등으로 추가적인 과정을 거친다

 

 

 

2.후처리를 해준다

1의 과정 이후 바로 건조로 넘어갈 경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보통은 수돗물로 세척을 할텐데 수돗물은 순수한 물이 아니기에 불순물이 있을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부식이 될 수 있음

이때 사용하는게 IPA; 이소프로필알코올 이라는 약품인데

반도체 공정에서 세척용으로 사용하는 약품임. 그리고 의외로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수있다 (20L 말통짜리로도 구매 가능)

 

(1) 가격 실화? 채굴 그래픽카드 깔끔하게 세척해봤습니다! - YouTube

뻘짓연구소가 초음파 세척기에 넣고 돌린 용액도 IPA임

굳이 초음파 세척기까지 필요하진 않고 그냥 용액 안에 넣고 흔들어서 IPA를 흠뻑 머금게 한 후 건져낸다

 

 

 

3. 그리고 건조

IPA에 담갔다가 꺼낸 부품을 건조시켜준다

IPA의 휘발성이 강력하기때문에 드라이기로 건조하면 30분 내외로 건조가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세척 공정은 모두 끝이 나고

재조립 전 제대로 건조됐는지 확인 후 장착하면 끝이다

 

 

 

 

 

 

 

 

그리고 위에서 냉각수에 침수된 부품을 세척할수도 있다고 했었는데

전원이 비인가된 상태에서 침수된 부품의 경우만 가능하다

 

전원이 인가된 상태에서 냉각수가 부품에 떨어지면 어떤일이 벌어지느냐

 

보통은 불이 나고 해당부품이 죽는다

 

 

 

죽어서 장례식도 치뤄줌

내 이야기임

 

그래픽카드 물세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