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양분하던 스포츠 의류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뉴발란스가 올해 매출에서 아디다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절대 양강' 구도가 무너지는 분위기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뉴발란스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에서 거둔 매출은 1052억원이다. 같은 기간 아디다스 매출은 808억원에 그치면서 뉴발란스가 아디다스를 멀찌감치 따돌린 분위기다. 백화점 매출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패션업계는 한 해 전반적인 분위기를 판단하는 리트머스지로 활용한다. 유통업계는 백화점뿐만 아니라 아웃렛, 온라인, 가두판매점 매출까지 더하면 뉴발란스가 올해 매출에서 아디다스를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관측한다.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 연 매출은 7000억~8000억원대다. 경쟁사 나이키의 지난해 연 매출이 1조6749억원에 달한 데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패션업계는 올해를 기점으로 아디다스의 한국 시장 매출이 뉴발란스보다 적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뉴발란스는 지난해 연 매출이 6000억원이었는데 올해 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디다스 매출은 매해 600억~700억원가량 줄어들고 있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아디다스는 아웃렛 매출 비중이 높아 전체 매출 순위가 어떻게 될지는 연말 분위기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발란스는 의류회사인 이랜드월드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데 김연아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뉴발란스는 이를 통해 여성과 아동 시장을 겨냥해 판매할 수 있었다. 뉴발란스 성장에 힘입어 2025년까지 독점 판매 계약을 연장한 것도 이랜드가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다른 스포츠 브랜드와 달리 뉴발란스는 할인 판매가 거의 없다"면서 "이랜드가 다양한 패션 상품을 선보이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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