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오픈형 유선 이어폰 가성비 세팅 추천

2022. 9. 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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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올라온 유선 이어폰 티어표 글을 보니 은근 관심있는 사람이 있는 듯 해 모바일로 간단하게 글을 써보려고 함 (바이럴 아님)

 

 

 

 

일단 무선이 대세인 지금 굳이 유선을 써야 할 필요성이 있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할 말이 많진 않지만...

 

 

그나마 내가 생각하는 유선의 장점은 다음과 같음

 

 ㄱ. 충전 안 해도 됨

 ㄴ. 한 쪽만 잃어버릴 걱정이 없음

 ㄷ. PC, 게임기, 음악작업 등 아직 다양한 곳에 간편하게 이용가능

 

여기까지는 새삼스럽지만... 당연한 기본 속성이고

 

 

 

 ㄹ. 가성비가 좋아 같은 가격일 때 음질이 비교적 좋음

 

 ㅁ. 오픈형이 많아 외이염 등으로 커널형 사용이 어려운 사람에게 적합

 

 ㅂ. 스마트폰과 dac를 통해 간편하면서도 좋은 세팅이 가능

 

 

 

나는 이 특징들을 꽤 경쟁력있는 부분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저가 오픈형 유선 이어폰과 간단한 세팅법을 소개할 것임

 

 

 

(이 초저가 세팅을 넘어 제대로 입문하려면 아무리 적어도 25-40만 원 정도는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헤드파이나 음악감상에 별 감상이 없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애시당초 그 정도 입문 했으면 내 글을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완전 문외한 기준으로 작성하겠음)

 

 

 

 

이어폰을 추천하기에 앞서

 

위의 dac란 단어가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해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게

 

 

 

 

DAC란, Digital to Analog Converter의 약자로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그냥 데이터를 소리로 바꾸는 장치라고 보면 돼

 

 

 

뇌에 칩을 박지 않는 이상

 

어쨌든 소리를 내려면 아날로그 방식의 진동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지금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3.5mm 이어폰잭이 없기 때문에 

 

c타입/라이트닝 to 3.5mm 젠더 역할을 하는 짧은 케이블 형태가 많아

 

 

 

이걸 소위 '꼬다리'라고 부르는데

 

외장 사운드카드처럼 칩이 내장되어 있어서 음질을 높일 수 있고

 

출력을 올려 음향장비가 제 성능을 내는 데 도움을 줘

 

앰프가 달리거나 노이즈를 제거하는 제품도 있음

 

 

 

이게 참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한번 쓰고나면 없을 때 아쉬울 거임 ㅋㅋ

 

 

 

장비가 좋아지거나 체급이 커질수록 더 좋은 dac이 필요해

 

저가 오픈형 이어폰에는 저렴이를 써도 체감이 좋은 편이야

 

 

 

판매가(할인가x) 기준 최소 만 원 이상이면 쓸만한 제품인데

 

해당 가격대에선 꽃게로 유명한 리얼텍 alc5686

 

혹은 cx31993 칩셋을 사용한 제품이 좋으니 참고해서 구매하도록 해

 

너무 싸면 구식 칩셋이거나 싸구려 혹은 짭이니 주의

 

 

(위 칩셋들은 32bit 384khz 까지 지원하는 대단한 성능이지만

 

사실 그 정도 성능까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하면 배송비 무료인 제품이 수두룩 해

 

국내 샵에서는 동스펙일 때 가격이 2배 이상인 제품이 많으니

 

가격과 배송기간을 고려해서 잘 구매하길 바람

 

 

 

하지만 사실 입문자에게 제일 추천하는 꼬다리는

 

LG usb c to 3.5mm 이어폰잭 젠더야

 

 

 

 

뜬금없이 왠 lg냐 싶겠지만

 

의외로 위에서 소개한 cx31993 칩셋을 사용해

 

크레신이라는 괜찮은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야

 

저가인 주제에 방열판까지 달려있어 발열 문제에도 괜찮은 편

 

 

가격은 14,000원에 무료배송, 배송기간은 약 3-5일 정도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해 노래를 듣는 현 상황에서

 

dac 꼬다리와 유선이어폰을 이용해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을 이용하면

 

싸고, 쉽고, 간편하게 만족스러운 감상이 가능할 거야

 

 

 

거기에 핸드폰 내장 EQ* 등으로 간편하게 음역대 보정이 가능하니

 

입문용으로 최고의 세팅이 아닐까 싶어

 

 

 

*EQ(이퀄라이저)란, 음역대 별로 출력을 조절해 음색을 조정하는 기능

 

안드로이드 기준 10-band(10줄 짜리) EQ가 내장되어 있음

 

 

저음 중음 고음 등을 부스트하거나, 불쾌한 치찰음을 깎거나, 

 

혹은 공간감, 해상도 등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능인데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음을 왜곡하거나 깨지게 할 수 있으니

 

왠만하면 음역대 별 + - 3dB 이내로 조절하는 걸 추천함

 

또한, 어디까지나 간접 조정이지 장비 자체의 특성을 벗어날 수는 없어

 

 

 

 

 

 

이제 본격적으로 이어폰을 추천해볼게

 

 

 

1. KBEAR STELLAR

 

 

 

 

 

가격은 해외 약 4달러, 국내 6천 원 (+배송비 3천 원)에 판매 중

 

 

옛날 Lo-fi 감성이 새록새록 떠오르지?

 

한 때 시대를 풍미했던 젠하이저 mx400 500 모델의 외형을 가진 이어폰이야

 

(해당 이어폰은 단종되었으나 구할 수 있다면 여전히 싸고 좋은 제품임,

 

해당 이어폰의 하우징을 이용한 아주 다양한 아류작들이 존재함

 

수월우, 몽크 등 해당 제품들도 좋은 이어폰이나 따로 소개하지 않겠음)

 

 

 

하지만 음색은 굉장히 다른 편이야

 

 

보통 오픈형 이어폰은 극저음(서브베이스)이 약하기 마련인데

 

해당 제품은 탄탄하고 따뜻한 저음을 느낄 수 있고

 

또한 고음부를 강조해 전반적으로 선명하게 느껴지도록 조정한 

 

'V자 음색'을 지니고 있어

 

 

저음과 고음이 강한 만큼 귀에는 베이스와 치찰음이 부담이 되지만

 

듣는 재미가 있는 음색임

 

 

가격대는 아주 저렴하지만 성능은 놀라운 편이야

 

다이소 5천원짜리 이어폰 쓸 바에는 차라리 이걸 써보는 걸 추천해

 

 

 

 

이건 내가 사용하는 eq인데 한번 써봐

 

막이 낀 듯한 소리가 좀 개운해질거야

 

 

 

2. 애플 이어팟

 

 


 

옛날 애플 번들 이어폰인 이어팟이야

 

가격은 쿠X에서 17,000원 정도에 정품을 팔고 있어

 

 

일단 예쁘고 애플 감성으로 유선이지만 덜 쪽팔리다는 장점이 있다

 

요새 은근 자주 보이던데 ?

 

 

음색은 따뜻하고 대체로 균형있으나 저음이 강조된 '저음강화형'이야

 

밸런스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별도의 EQ없이 사용해도 좋아

 

처음엔 조금 심심하게 들릴 순 있어

 

 

습기에 약하니 실리카겔 + 파우치 보관을 추천해

 

 

이어팟은 특이한 형태 때문에 맞는 귀가 있어서

 

안 맞으면 음질, 음색이 어쨌든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니

 

시착을 한번 해보고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엄밀히 말해 완전한 오픈형은 아니야

 

 

 

3. KOSS ksc75

 

 

 

 

스타크래프트 1과 낭만의 시대가 떠오르는 미래적인 디자인이 특징이야

 

밖에서 쓰기 많이 쪽팔릴 거야!

 

오픈형 자체가 아웃도어에서 쓰기 적합한 형태는 아니긴 해

 

 

가격은 정식 수입원인 셰에라x드에서 24,000원에 판매중

 

 

엄밀히 말해서 이 제품은 이어폰이 아닌 헤드폰이지만

 

이어클립 오픈형 이어폰의 느낌 역시 가지고 있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음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소개하려고 함

 

 

음색은 극저음이 굉장히 빠진 조금은 올드한 V자 음색이야

 

공간감이 아주 좋고 해상력도 나쁘지 않아

 

 

하지만 이 제품의 진짜 장점은 다양한 개조와 EQ에 있어

 

 

 

 

파츠 익스프레스라는 회사의 헤드폰을 사다가

 

저 헤어밴드만 떼서 연결해 사용하는 개조가 가장 유명해

 

파츠 가격은 1만 원대

 

 

귀에 밀착하기 때문에 저음이 강화되지만 그만큼 공간감은 사라져

 

 

이 외에도 가죽쿠션을 다는 등의 소소한 개조를 통해 

 

음색과 음질을 보완할 수 있으니 검색해보면 도움이 될 거야

 

 

 

또 이 제품은 아주 거대한 티타늄 도금 진동판 드라이버를 사용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EQ가 굉장히 잘 먹어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

 

여러 시도를 해보거나 음역대 별 느낌을 배우기 좋아

 

 

 

참고하라고 내가 사용하는 하만 타겟 eq도 같이 올려줄게

 

대중적이고 플랫한(음 높이가 고른) 세팅이야

 

사진이 없어서 미안

 

주파수 Hz 별로 게인 dB 에 맞게 가감하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eq로 완전히 따라할 수는 없을 거야

 

 

프리앰프: -7.4dB

필터 1: ON PK Fc 31Hz 게인 6.3dB Q 1.41

필터 2: ON PK Fc 62Hz 게인 5.4dB Q 1.41

필터 3: ON PK Fc 125Hz 이득 -0.5dB Q 1.41

필터 4: ON PK Fc 250Hz 이득 -0.8dB Q 1.41

필터 5: ON PK Fc 500Hz 게인 2.1dB Q 1.41

필터 6: ON PK Fc 1000Hz 게인 2.1dB Q 1.41

필터 7: ON PK Fc 2000Hz 게인 -2.3dB Q 1.41

필터 8: ON PK Fc 4000Hz 게인 -1.5dB Q 1.41

필터 9: ON PK Fc 8000Hz 게인 -2.1dB Q 1.41

필터 10: ON PK Fc 16000Hz 이득 -4.7dB Q 1.41

 

 

이 제품은 아무래도 헤드폰이다보니 dac를 껴도 출력이 모자랄 순 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

 

 

 

대부분 자기가 막귀라고 생각들을 하지만

 

막상 잘 갖춰서 들어보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지 몰라

 

하지만 너무 심취하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깨지는 취미니 주의해...ㅋㅋㅋ

 

 

 

 

덧붙여서 음원 자체가 음질이 나쁘면 장비가 좋아도 말짱 도루묵이야

 

 

그렇다고 너무 뛰어나고 무거운 무손실, Hi-res(하이레조), 24비트 음원 등에 집착할 필요도 없어

 

256kbps AAC 파일 정도만 되어도 상당히 좋은 경험이 가능할 거야

 

 

그리고 선의 재질, 형태나 에이징 등 검증되지 않은 낭설에는 에너지 소모하지 말길 바래

개드립 - 정보) 저렴한 오픈형 유선 이어폰 가성비 세팅 추천 ( https://www.dogdrip.net/433325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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