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
서울에서 안성행..
3번.4번 자리에 일행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 두분이 탑승..
여기까지는 흔한일상..
버스가 터미널을 빠져나가자..
둘이서 깔깔대며 웃고 떠들기 시작..
간간히 마스크벗고 들고있던 음료도 마심..
어지간하면
참으려 했으나
도를 넘는 행동에 궁내동 톨케이트를 지날때
웃으며 좋은 분위기로 경고해줌..
ㅡ손님 버스안에서 대화는 자제해주세요~
약 5분 잠잠 다시 떠들고 웃기 시작 ..
저러다 말겠지 조금 있으면 조용해지겠지..
참고 참고 또 참고..
그러다가 안성ic를 빠져나와서 첫정거장에 도착..
싸이드를 채운후
ㅡ손님 다른 승객분들께 민폐를 끼치는 승객은
저희가 승차거부를 할수있습니다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웃고 떠들다가 정색하며..
ㅡ갑자기 왜 공포분위기를 만드는거죠..
ㅡ손님들이 1시간을 떠들고 왔으니깐 하는 말이죠
제가 뭐라고 하거나말거나
계속 떠듬...
이윽고 안성터미널에 도착..
도착하는 순간까지 웃고 떠듬..
그냥 빨리 내렸으면 하는 마음에 쳐다도안봄..
내리더니 버스 사진찍기 시작 ..
조금 뒤 상황을 미리 예견함..
.. 곧 회사에서 전화오겠군..
역시나 10분뒤 회사에서 전화옴
ㅡ기사님 조금전에 승객이랑 다툼이 있었나요.?
상황을 설명들은 회사직원이
ㅡ기사님 저희가 알아서 할테니 신경쓰지마세요
별의별 손님을 다봤지만 1시간을 웃고 떠드는 손님은 처음봤네요..
지금 다시 서울에 왔는데
직원이 블랙박스 영상 빼러온다네요..
회사 직원한테 엄청 항의했나봅니다
오죽하면 상황을 보고싶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빼갈까요..
고속버스기사 6년만에 처음으로 민원이라는게 들어왔네요..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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