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키운 집안의 가장.. 코끝 찡한 17살 김제덕 사연
스승인 경북일고의 황효진 코치가, 김제덕 선수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던 가정사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황코치는 김 선수가 지난해 어깨 부상 때문에 대회 도중 기권을 했으며, 아직도 통증이 조금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 12시까지 활을 쏘는 등 평소 완벽주의자였다는 김제덕. 황효진 코치는 그런 김제덕 선수에게 유독 더 마음이 쓰인 이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황코치는 "제덕이가 환경이, 집에 어머니가 안 계시고 아버지가 계시는데 아버님이 몸이 좀 안 좋으시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또 할 수 있는 만큼은 좀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년 가장이었던 김 선수가 실질적인 집안의 가장이다 보니, 더 잘해야 하는 이유도 있었으리라 짐작했다.
그래서인지 황코치는 "파이팅 하고 이런 거 보니까 좀 안쓰럽기도 하다"라는 개인적 심정을 전했다.
스승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는 제자의 샤우팅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황 코치는 이날 중앙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원래 자신감 넘치는 아이였지만, 사실 국내 대회에서 이렇게 소리친 적은 없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부터 (샤우팅을) 시작했다. 목도 아프고 리듬도 깨질 텐데 왜 그렇게 까지 하냐고 물으니, 제덕이가 ‘그래야 긴장이 풀리고 괜찮다’고 하더라. 어린 친구가 얼마나 긴장됐으면 저랬을까”라고 했다.
김제덕의 샤우팅은 알고 보면 ‘외로움’과 ‘절박함’이었다.
김제덕은 아버지와 함께 산다. 그런데 아버지는 지난해 초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황 코치는 “그래도 아버님이 많이 회복하셨다. 제덕이가 대구 병원에서 병간호도 했다”며 “사실 작년에 어깨 부상으로 대표 선발전도 포기하고 안 좋은 일이 겹쳤다. 그런데도 이겨낸 걸 보면 대견스럽다”고 했다.
양궁 천재 김제덕의 하루 훈련량 |
어머니 없이 아픈 아버지 돌보며 '하루 16시간씩 연습'해 양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된 김제덕 선수
부모님 이혼 후 아프신 아버지 모시고 할머니와 생활
그런데도 17살 어린 나이에 양궁 예선 1위로 올림픽 선발돼서 2관왕
저 어린나이에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사는 건 아닌지..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김제덕 선수가 빨리 귀국해야 하는 이유 |
개 밥 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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