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적자를 탈출할 수 없는 이유 (쿠팡 근황)

2022. 4. 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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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난해 3월에 나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함

근데 데뷔 후 현재 주가 개같이 떡락 $85.5B(한화로 약 106조) -> $24.7B(한화로 약 30조). 약 70%이상 떡락했다.

차트가 아주 아름답게 하락하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쿠팡이 떡상하기 위해선 역시나 실적 개선이 필요한데 2021년도 실적을 한번 보자

오 매출 전년대비 30%나 올랐다 호재다!!!!

그럼 영업이익을 보자.

어라??? ㅅㅂ 1조 8천억원 적자????

 

 

 

ㅅㅂ... 이새키들 흑자 전환 할 수 있는거 맞냐???

 

 

 

 

 

 

 

 

 

물론 영업이익이 저렇게 적자가 나는건 단순히 쿠팡의 서비스 문제뿐만이 아니라

쿠팡이 미래 먹거리에 투자를 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물류센터 증설 등등)

 

 

 

 

무튼 쿠팡이 흑자 전환을 위해 취하는 전략은 규모의 경제인데,

즉 "내가 시장을 장악해서 엄청나게 물건을 팔아 상품 매입비와 물류비에서 나가는 비용을 감소시켜 흑자전환을 한다"이다.

 

 

이 전략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미국의 아마존.

아마존도 초기에는 만년 적자만 내는 회사였지만 전 세계 시장을 야금야금 먹으면서 엄청난 매출을 기록하게 되고 결국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쿠팡도 요즘 공격적으로 시장 파이를 먹고 있는데 조만간 아마존처럼 될 수 있는거 아님?

아마존은 해냈지만 쿠팡은 하기 힘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인데 그 중 하나는 쿠팡의 물류센터가 문제다.

 

규모의 경제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 매입비와 물류비를 계속 감소시키는건데

상품 매입비를 감소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물류비를 최대한 많이 감소시켜 뽑아먹어야 된다. 하지만 But...

 

 

 

 

위 표는 아마존, 쿠팡, SSG의 물류센터 공정별 자동화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아마존을 보면 대부분의 공정에서 자동화를 하고 있는 반면 쿠팡의 경우 대부분의 공적에서 인력에 의존하는 형태이다.

 

규모의 경제 전략을 성공 시키기 위해선 자동화를 통해 물류비를 감소시켜야 되는데

쿠팡은 주문을 처리하는 만큼 인력비도 비례해서 빠져나간다...

 

 

 

 

 

 

 

 

그럼 쿠팡의 물류센터를 점차적으로 자동화 물류센터로 전환하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물을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력의존 물류센터 -> 자동화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것은 아주 힘들다고 한다.

자동화 물류센터를 하려면 시작부터 이걸 하겠다고 하고 지어야 된다는 소리다.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하려면 일단 최소 10만평의 땅이 필요한데

고양 스타필드와 하남 스타필드가 각각 3만평 규모다.

 

아래가 고양 스타필드인데 이게 3만평이다. 

자동화 물류센터를 지으려면 이거 3배의 땅이 필요하단 소리다.

좁은 한국에서 10만평의 땅을 확보한다는건 매우 어렵다...

 

 

 

 

그리고 건축 비용도 문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자동화 물류센터를 짖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기본 2000~3000억이라고 한다.

 

쿠팡이 자신들 물류센터 짖는데 들어간 비용을 발표한 자료가 있는데 

완주 물류센터(4만5천평/1300억원), 함양 물류센터(5만 5천평/720억원) 

 

즉 쿠팡이 물류센터 짖는데 들어간 비용의 2~3배정도가 더 들어야 비로소 자동화 물류센터를 지을 수 있다.

 

 

 

 

 

 

쿠팡은 왜 인력의존 물류 센터만 지을까?

일단 위에 언급했던 땅 문제 + 비용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쿠팡의 핵심 서비스는 바로 로켓배송이다.

 

이 로켓 배송으로 온라인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려면

전국 각지에 쿠팡 물류센터가 필요한데 이걸 빠르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덜 들어가는 인력의존 물류센터를 지을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쿠팡이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는데 인력 의존 물류센터가 큰 도움이 되었지만

흑자전환을 하는데는 큰 걸림돌인 셈이다.

 

 

 

그래서 방구석 개드리퍼의 개인적인 의견은

쿠팡이 물류센터를 자동화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쿠팡은 적자를 탈출하기 힘들것 같다.

 

 

 

 

요약

1. 쿠팡은 시장을 장악해 상품 매입비와 물류비를 줄여 흑자를 내는 규모의 경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아마존이 대표 케이스)

2. 아마존 처럼 성공 하려면 자동화 물류센터가 필요한데 쿠팡의 물류센터는 인력 의존 물류센터이다.

3. 인력 의존 물류센터는 쿠팡의 매출이 증가할 수록 인력비도 비례해서 증가한다. (규모의 경제 전략이 힘듬)

4. 쿠팡이 물류센터 자동화를 못하면 앞으로도 흑자전환 힘들 것 같다.

 

 

 

 

 

 

 

 

PS.

최근에 쿠팡 흑자 전환이 어려운 이유들에 대한 재밌는 글을 읽어서 

그중 한 이유에 대해 좀 요약을 해봤어

 

원본 글에는 물류센터 문제뿐만 다른 이유들이 있는데 궁금한 사람은 원본 글 가서 읽으면

내가 쓴 글 보다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꺼야

 

원본글: 쿠팡은 왜 적자를 탈출할 수 없는걸까? (brunch.co.kr)

 

 

 

추가:

댓글에 소프트뱅크 이야기도 있어서 추가함

무슨 이유로 쿠팡 지분 대규모 매각한지 이유는

나는 정확히 모르지만 뭐 무튼 대규모 매각 했다네

 
 
 

쿠팡은 결국 한국의 아마존이 될거임

 

 

 

라고 버거형들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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