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를 해봤던 사람이나 하고있는 사람은 알고있는 스토리중 유명한건 바로
아간조&록시 스토리
위 사진이 록시 당시 나이 357세
위 남자가 아간조 당시 나이 35세
1. 첫만남
아간조는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에서 4인의 웨펀마스터 중 한명으로 당시 검술로는 최강자였음.
떠돌이 검사 생활을 하는 아간조는 백주대낮에 길거리에서 노상강도를 만났는데 그정체가 바로 록시
[던파 에피소드 소설 내용]
"그.. 그.. 지갑을 여기 두고 가라!"
백주대낮에 길을 걷고 있던 내 앞에 나타난 그녀가 내게 던진 첫마디였다.
나는 적잖이 놀랐다. 이 강도는 내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있었다.
상대의 정면에서 나타난 것은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여긴 마을의 한복판이었다.
게다가 한낮의 강도라니...
"......"
"......"
그때 옆의 분수에서 힘차게 물줄기가 뿜어져 올랐다.
그리고 나는 그녀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며 더듬더듬 말을 뱉는 모양새라니...
"훗.. 이거 원"
내가 할 수 있는 건 콧방귀를 끼며 길을 재촉하는 것뿐,
그리고 실소를 흘리며 몸을 돌리려는 찰나, 뒤에서 매서운 검풍이 나를 덮쳐왔다.
당연히 검술실력으로는 최강자인 아간조에게 기습은 먹힐리가 없었고 록시는 단번에 제압됨
그러자 자존심에 금이 간 록시는 왼팔에 있는 카잔 증후군을 풀어버리면서 폭주하게 되고 다시 아간조에게 덤빔.
*여기서 카잔 증후군이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에서 역병같은것인데 걸리면 한쪽 손이 시뻘겋게 문드러지고 쇠사슬같은걸로 억제 안하면 폭주하게됨
카잔 증후군도 게임 내 서사가 있지만 자세한 건 생략. 궁금하다면 따로 찾아보는걸 추천 이 스토리도 재밌음
폭주한 록시를 전력을 동원해 간신히 제압한 아간조
아간조가 말하길 록시의 검술은 훌륭했지만 록시의 조급한 성격 때문에 록시가 졌다고함
[던파 에피소드 소설내용]
'카잔 증후군! 흑요정에게도 카잔 증후군이?'
그녀의 변해버린 눈과, 떨리던 손이 겹쳐지면서 떠오른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상태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검을 잡은 자라면 능히 알 수 있을것이다.
더는 방심할 수 없었다. 방어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광풍과도 같은 그녀의 공격은 쉴새없이 나의 빈틈을 노려왔다.
마치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폭발한 듯, 거침이 없어보였다.
그 순간, 태양을 등진 그녀가 하늘 높이 몸을 날려왔다.
무게를 실은 공격으로 일격에 나를 요절낼 심산이었던 듯하다.
아무리 힘이 강해도 이처럼 무게가 실린 공격을,
그냥 받아서 튕겨낸다는 것은 자살행위.
그리고 자연스럽게 몸이 반응했다.
검을 횡으로 치켜올려 검을 막아냄과 동시에 나는 검의 끝을 살짝 땅으로 향하게 했다.
'빈틈!'
온 힘을 다해 그녀에게 몸을 부딪혀갔다. 무언가 하얀 천이 뺨을 스쳐 지나갔다.
오랜만에 전력을 다한 싸움이었다. 그녀의 공격은 빠르고 강력했지만, 절묘하지 못했고 빈틈이 많았다.
그리고 온 몸이 땀으로 젖어버렸을 즈음, 나는 간신히 상대의 목숨을 빼앗지않고
땅바닥을 바로 마주하게 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호기심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싸움의 와중에 장갑이 벗겨진 그녀의 왼손은
마치 수분을 모조리 흡수당한 나무줄기처럼 흉측했기 때문이다.
아간조는 지쳐서 쓰러진 록시의 곁을 지켜주다가 록시가 깨어나자 돈 몇푼 던져주고 다시 여행을 떠나는데
그런 아간조의 뒤를 조용히... 계속해서 며칠째 따라오는 록시
결국 둘은 어느새 암묵적인 여행 파트너가 되어있었고 서로에게 서서히 의지하게됨
록시는 여행 도중 앞서 언급한 카잔 증후군으로 인해 자주 괴로워하게 되고 이러한 록시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아간조.
카잔 증후근때문에 사람들에게 배척받고 있었던 록시에게 유일한 구원자는 아간조뿐이였음.
그렇게 서로를 배려하고 도와주며 긴 시간 여행을 하고 어느새 둘은 연인이됨
2. 비명굴 조사단 파견사건
아라드 제국에는 아무도 살아서 돌아오지 못하고 의문의 비명 소리만 들려온다는 비명굴이 있었는데 행방불명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자 수상함을 느낀 제국은 비명굴에 조사단원을 파견하게됨.
조사단원으로는 당시 4인의 웨펀마스터 (아간조,반,시란,브왕가) 와 록시, 라이너스 그리고 제국의 병사들이 있었고 4인의 웨펀마스터와 록시는 한 조가 되어 비명굴 깊숙한 곳으로 나아갔음.
사실 이 비명굴에는 12사도중 한명인 시로코가 전이되어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었고 이를 맞딱트린 4인의 웨펀마스터와 록시는 전투에 돌입함.
*던파 내에서 사도란 간단하게 말해 신급 자연재해라고 생각하면 됨. 더 복잡한 정의가 있지만 다 설명하려면 매우 길어지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
하지만 인간이 아무리 강력하다고 한들 인류재앙급인 사도 앞에선 4인의 웨펀마스터들 조차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아간조를 구하기 위해 연인이였던 록시는 족쇄를 풀고 카잔 증후근을 폭주시켜 시로코에게 강력한 일격을 가함.
"내 목숨보다 조금은 네가 더 소중한 걸"
하지만 아간조를 구하기위해 폭주한 록시는 결국 힘을 다하고 말았고 목숨을 잃게됨
"록시... 무능한 나를 용서해다오. 내가 더 강했더라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어째서 자네의 목숨을 하찮게 버린건가? 좀 더 살아줄 수는 없었나?
자네 없는 이 세상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비명굴 파견 임무를 완수한 아간조는 록시를 잃은 슬픔에 빠져 주점에서 술을 마시며 반 페인으로 살아감.
3. 대전이와 록시의 기록말살
이렇게 아간조&록시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가 싶었으나 던전앤파이터에 대전이가 발생이되고
마을구조와 스토리가 대대적으로 개편이되는데 여기서 갑자기 록시의 존재가 사라지게됨
시간의 문 시네마틱 에서 록시가 사라졌고
던파 인트로 영상에서도 록시가 사라지고 아간조 혼자있는걸로 바뀌게 되었고.
게임 아이템에 적혀있는 스토리도 아간조 = 인연을 잃은전사, 흐릿한 기억의 전사로 바뀌게됨
대전이 이전은 록시가 시로코를 죽인것으로 되어있지만.
대전이 이후에는 4인의 웨펀마스터중 한명인 브왕가가 처치한 걸로 되었음.
그렇게 모두가 록시를 잊고있는 와중에
단 한명. 아간조만이 희미하게 록시를 기억하고 있었음
이런 상황속에 던전앤파이터 주요 집단중 그림시커라는 집단으로 인해 죽었던 사도 시로코가 부활하게되는데...
*그림시커라는 집단에 대해 설명하려면 내용이 너무 방대하므로 찾아보는걸 추천.
부활한시로코.
앞서 말한거와 같이 던전앤파이터에서 사도라는 존재는 인류에게 재앙과 같은 것임.
그래서 또 다시 웨펀마스터와 모험가가 파견되었으나.
인류재앙앞에선 인간은 무기력한 법
대전이 이전 스토리처럼 시로코에게 계속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있었음.
하지만 이 시로코와의 전투 중에 아간조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는데...
사실 대전이 이전 시로코 조사단 파견 당시 죽었던 록시는 시로코가 에너지를 보충하는 과정에 육체와 정신까지 시로코에게 에너지원으로 흡수되었고
록시의 기록및 기억이 지워진 이유도 시로코가 록시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록시의 존재가 수많은 차원속에서 흩어졌기 때문 그래서 록시의 사체는 시로코의 손에서 재탄생되어 시로코 레이드의 네임드 몬스터로 등장하게됨.
때문에 아간조는 전투 도중 잃어버렸던 록시에 대한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되었으나
갑자기 기억을 되찾게된 충격으로 인하여 멘탈붕괴 상태에 빠지게됨
시로코는 이틈에 예전 다시 한번더 처럼 아간조를 죽이려고 했지만
록시의 육체에 남아있던 록시의 사념이 예전과 똑같이 사랑하는 연인인 아간조를 구하기위해 나타났고
다시 한번더 시로코를 베고 망가진 스야 숄더에 적힌 록시의 유언대로
자기 목숨보다 조금은 더 소중한 아간조를 다시 한번 더 지켜냈고 이로인해 모험가는 시로코 토벌에 성공하게됨.
그리고 아간조는 록시를 구하려고 하지만 나타난 록시는 이미 죽은사람 의 잔념이었기 때문에 록시의 환영은 바스라지고 있었고
그런 연인의 환영이라도 잡기위해 아간조는 솓을 뻗었지만 닿기전에 록시의 환영은 산산조각난 채 흩어지고 스토리는 끝나게됨.
던파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으며 유일한 러브스토리가 바로 아간조&록시 스토리
때문에 던전앤파이터 공식홈페이지에 소설이 연재되기도 했었고, 아이템에도 이 둘의 스토리가 적혀있음
예전에 던파를 했었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토리였음.
던전앤파이터 프로젝트AK를 기대하는 이유가 바로
주인공이 아간조, 그리고 비명굴 스토리일 확률이 높기때문.
위 포스터를보면 회색머리, 망토, 그리고 대검 누가봐도 아간조라고 생각되고 많은 사람들이 아간조라고 추측하고 있음.
비명굴의 그로테스한 몬스터들, 비극적 이며 칙칙한 분위기 등을 생각해보면 소울라이크 게임에 매우 잘 맞는다고생각함.
게임 플레이만 잘 만든다면 스토리는 탄탄하기에 나름 명작은 아니더라도 수작인 게임이 만들어 질거라고 생각함.
'트렌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의점 잠옷금지의 반전 (0) | 2022.03.31 |
---|---|
NC 콘솔 개발작들이 하나도 기대되지 않는 이유 (0) | 2022.03.31 |
택배견 경태 보호자 근황 경태희 타임라인 총정리 (0) | 2022.03.31 |
한국이 일본을 표절??? (0) | 2022.03.31 |
남녀 연봉차 3000만 원 주요국 중 꼴지 (0) | 2022.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