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국가대표 이시형 2개의 큰 핸디캡을 극복하고 올림픽 출전자격을 얻어낸 남자 피겨 국가대표

엘리트 피겨선수로서의 길을 밟기 위해
거의 반 필수적으로 권장되는 조건이라 하면

1. 너무 크지 않은 키
2. 중산층 이상의 형편

가 있을 텐데

이시형 선수는 이 둘 모두에서 상당히 크게 벗어난 조건 속에서 선수생활을 해 왔음•••

이시형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86cm의 피겨선수

차준환 선수의 bio에 등재된 키가 178cm이고,
요즘 상위권 피겨선수들 중에서 독보적으로 큰 편인데
(탑텐급 평균키 170도 안될듯....)

 

이시형 선수는 무려
"186cm" 임

 

준환선수를 작고 소중하게 만드는 시형선수..



피겨에서 점프는 회전력을 효율적으로 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170대 후반만 되어도 점프에서 확연히 불리한데,
180대가 넘는 선수는 몹시 드물어짐...

(시형선수는 키때문에 경량스케이트도 못신는다고 함)

 

Q. 그래도 팔다리가 길면 우아해보이는 거 아닌가요?

몸을 움직여야 하는 범위가 넓어지니까
동작을 컨트롤하거나 빠릿하게 보이는 데 불리한 것도 핸디캡이 됩니다🥲

 

 

키가 계속 크다보니까 점프 감각을 계속 새로 조정해야 해서
180cm 넘으면 그만두겠다, 185cm 넘으면 그만두겠다 했대ㅠㅋㅋㅋ

타노까지 붙여서 뛰면 3m가까이 솟아오르는....






<넉넉하지 않은 경제형편>

 

시형선수도 항상 당당하게 밝히는 부분이라 소개하고자 함


예체능이 다 그렇지만 피겨는 특히 있는집 스포츠라는 인식이 크고 실제로도 최소 중산층 이상은 되는 편인데
시형선수는 평범한 서민 정도도 아니고 형편이 많이 안 좋았대ㅠ

근데 어쩌다 피겨를 시작하게 됐냐

초등학교 4학년 때 밴쿠버올림픽 김연아 선수를 보고 푹 빠져서
학교에서 하도 따라하니까
보다못한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한번 해 보러' 갔는데.....

형편도 그렇고, 4학년은 시작 나이로 늦은 편이라
빨리 뭔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더 할 수 없을 거 같아서
엄청나게 열심히 했다고 함

 

 

 

 

 

 

실제 사연은 더 맘아픈 얘기가 많은데 줄임..
아버지 반대가 극심해서 초, 중학생 나이로 어머니랑 집 나와 고시원 전전하며 훈련했다고

 

형편 때문에 부상관리조차 잘 안됐다고 함
(이게 중1 때 얘기..)




이러한 극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시형 선수는 국가대표 턱밑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2016년(고1) 부상을 겪으며 1점 차이로 국가대표 탈락.
어머니의 투병이 겹치며 선수를 그만둘 위기에 처했고
실제로 잠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함

그러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피겨팬이 펀딩을 열고
사연을 널리 알려서 지자체, 기업인 등에게 후원을 받게 되어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됨 ㅠㅠㅠㅠㅠㅠㅠ

이시형 선수는 많은 이들의 성원에 부응하며
바로 다음 시즌! 에 국가대표에 승선함 (크으~~)




<쿼드 성공->올림픽 진출>

그리고 시형선수는 이러한 악조건들을 극복하고....
해외 전훈도 거의 못간 국내파로서
공인대회에서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킨 2번째 한국 선수가 됨

(1번째는 당연히 차준환 선수👍)

 

그리고 차준환 선수가 세선에서 올림픽 1+1장을 따왔는데
이시형 선수가 그 +1장이 걸려있는 대회에 나갔고

프리 클린하지 않으면 획득이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쿼드살코/트리플악셀 포함 클린을 해내고
감격스럽게 꿈의 올림픽에 가게됨.........😭

 

이시국 이후로 태릉도 폐쇄되고 링크장 대관도 어려워서
많이들 고생하고 기량이 떨어지는 일도 많았는데

 

시형선수 독기 짱인게......
산 타고 지하철역 가서 점프연습 했다고 함😱

시형선수의 목표는 오전에 하는 쇼트 24등 안에 들어서 프리 진출하는것!!

아직 급있는 선수가 아니기도 하고ㅠㅠ 빙판은 미끄러우니....
프리 진출 확률은 반반 정도?라고 보면 되지만

어린 나이에 저렇게 고생하고 올림픽 나가는 것만으로 인간승리라고 생각해서 소개해봄~!!
인지도 높여서 지원도 더 잘 받고
오래 스케이트 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