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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폭력을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려고 쓰는 게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음

해외팬들(특히 미국팬들)이 일부 홈마들에게 큰 반감을 갖고 있으며 마찰이 생긴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야

갈등이 점점 커져 물리적 마찰에 이르게 된 상황이 너무 안타까운데 왜 이렇게까지 반감이 큰가 미국팬들의 시선 혹은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할 거 같아서 그걸 설명하고 싶어 글을 씀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1. 미국에는 대포 문화가 없음

2. 미국에는 파파라치가 존재함

3. 기본적으로 미국의 공연장에서는 저작권을 이유로 대형 카메라 반입이 금지됨 (핸드폰 촬영은 허용)

4. 미국은 일반인도 쉽게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나라임

 

 

 

일단 미국은 대포 문화가 없어 그래서 공연장 현장에 가거나 혹은 직캠을 보게 되면 관중들이 핸드폰을 들고 촬영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음

그런 그들 눈에 비친 모습(심지어 반입이 금지된)은 단순한 낯섦 이상이었을 거라고 생각함

 

AMAs에서 찍힌 대포 영상은 이미 슼에도 여러 번 올라왔던 거고

 

 

이런 식으로 숨어서 촬영을 하기도 



파파라치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이거임

팬들 눈에 이 사람들의 모습은 공연을 즐기기 위한 관객이 아니라 철저하게 사진을 찍기 위해 공연장에 들어온 사람들이라 그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거 (반은 맞는 말인 게 어쨌든 이 사진, 영상물들로 수익 창출하는 홈마들이 있으니까)

 

그리고 저렇게 촬영에 몰두한 홈마들이 휘두르는 카메라에 얻어 맞거나 공연 관람을 방해받은 사람들의 경험담이 상당히 많음

본격적으로 미국 투어를 시작한 이후부터 그랬으니 벌써 몇 년은 곪은 이슈임 이것도

한국에서 오프 행사를 가면 홈마 때문에 시야 방해받거나 자리 뺏기고 심지어 물리적 충돌, 경험한 아이돌팬들 꽤 많은데 이와 마찬가지 경우라고 생각하면 됨 

당장 이번 공연에도 카메라에 맞거나 홈마에게 밀쳐졌다는 경험담이 여럿 나왔고(이 또한 폭력임)

 



 

이건 2년 전 웸블리에서의 얘기인데 이처럼 하다못해 카메라가 옆에 있기만 해도 공연 관람에 방해를 받을 수 밖에 없음




또 하나 중요한 건 보안상의 이유임

미국 공연장들은 소지품 뿐 아니라 가방까지도 철저히 규격에 맞출 것을 요구해서 팬들은 콘서트 용으로 이런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비닐 가방을 준비함



당연하게도 이는 미국이 총기 소지가 가능한 나라이기 때문임



입장할 때 검사를 받는데 어떻게 카메라 반입이 가능하냐, 예전에 어떤 홈마가(아마 중국인인 듯?) 이런 식으로 갖고 들어간다 하고 올린 사진이 퍼지면서 이게 또 엄청 충격을 던짐

이유 막론하고 금지된 것을 이런 식으로 들여오는 것 자체에 대한 반감이 어마어마하게 큰 것 같아





 

트위터에서 한국인들이 '이것은 한국 문화이며 팬덤 문화에서 팬사이트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를 영어로 어필하는 글들을 좀 봤는데 애초에 홈마 문화가 덕질에 영향을 크게 끼치지 않는 사람들 시선에서는 설득력이 없어 보일 글들이었던 것 같음 

현지팬들도 불만이 있으면 시큐 불러서 깔끔하게 해결했어야 했는데 이번엔 분명 선을 넘은 부분이 있어 근데 일단 본인들이 있는 곳이 남의 땅이라는 것 그리고 이건 방탄 뿐 아니라 미국 대부분 공연장에 적용되는 규칙이라는 걸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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