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GS25 디자이너입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은 GS리테일 소속 직원들만 볼 수 있는 공간에 게시됐으며, GS리테일의 회사 메일로 가입해야만 이 공간에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작성자 A씨는 본인을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GS25 디자이너"라고 소개했습니다.
A씨는 "상황이 너무 커지고 있고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 같아 더 큰 피해가 생기지않았으면 하는 진심에서 글을 올리게 됐다"며 "회사에서는 내부사정과 개인 신상 보호를 이유로 저를 드러내지 말라하셨고, 독단적인 행동이 더 큰 피해를 가져올까봐 나서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씨는 글을 통해 논란이 됐던 포스터 속 '손과 소시지', '갑자기 생긴 달과 별, 수정하면서 생긴 별자리', '포스터 속 영어문구', 대응방법과 대응 상황, 메갈(리아) 및 페미(니스트)라는 주장에 대한 생각 등을 해명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논란이 됐던 '손과 소시지' 이미지에 대해서는 진행중인 캠핑이벤트의 주된 상품이 육류 가공품인 탓에 자연스럽게 소시지를 글자 위에 얹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A씨는 "각종 이벤트를 위해 다운받아놓은 소스나 이미지 중 손이 있는 이미지를 사용하게 됐는데, 그 손의 이미지가 메갈이나 페미를 뜻하는 손의 표식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논란에 대한 소시지와 손은 그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손과 소시지가 논란이 되자 수정한 포스터에 갑자기 달과 별이 생긴 이유에 대해서는 "달과 별은 원페이지에 없었다고 하는데, 원래 원페이지에도 달과별은 텐트와 세트로 쓰여진 이미지로 페이지에 있었다"며 "메갈별자리는 수정 과정 중 원본이 아니다보니 옆에있는 배경을 복사해 붙여넣는 방법을 쓰게됐고, 이 과정에서 중첩된 이미지가 또 논란을 일으켰다"고 했다.
포스터 속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이란 영문 문구를 끝 글자들을 거꾸로 읽으면 메갈(megal)이 된다는 논란에 대해선 행사 담당자가 기획한 문구라고 해명했습니다. A씨는 "제가 이벤트 요청서를 받기 전에 대략적인 이벤트 내용을 전달받아 잡은 이미지는 맞다"며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벤트 담당자분께서 주신 이벤트 요청서에서 영문이 추가됐고 디자인 최종 이벤트 문구는 행사담당자분께서 주신 문구로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A씨는 캠핑 포스터로 인해 이전에 진행된 이벤트 홍보물, 사진 등이 논란된 것과 관련 "캠핑이미지 말고도 이전에 진행됐던 썸네일 이미지와 사진컷, 처음 들어보는 '군무새' 논란 이미지까지 다 저희 팀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건전한 사상을 가진 회사의 임직원들이 홍보를 위해 만들어낸 이미지가 점점 메갈이나 페미의 상징으로 찍히고 말도안되는 억측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너무나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A씨는 이번 논란에 어떤 의도도 없었다며 사과했습니다. A씨는 "저는 아들이 있고 남편이 있는 평범한 워킹맘으로 남성혐오와는 거리가 아주멀고, 그 어떤 사상을 지지하지도 않는단 점을 너무 밝히고 싶었다"며 "이번일로 인해 상처를 입은 고객분들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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