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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에 대한 동의

 

페미니스트와의 관계 수용에 대해서도 20대 여성이 가장 호의적이었다. 이웃(56.4%), 직장 동료(61.1%), 친구(48.4%), 가족(38.7%)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각 관계에 대해 복수 응답 가능).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 평균 기준으로 34.5%에 달했는데, 20대 여성에서는 12.3%에 불과했다. 대조적으로 20대 남성 가운데서는 무려 66.6%가 페미니스트를 인간관계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렇다면 20대 여성은 페미니즘을 무엇으로 생각하고 있을까? 이미 페미니즘(feminism)은 더 이상 한국어로 굳이 번역할 필요가 없는 단어로 굳어졌다. 정작 ‘페미니즘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매우 다양한 주장과 이를 둘러싼 논쟁이 존재한다. 어떤 이들에게 페미니즘은 ‘성평등 운동’이다. 다른 이들은 ‘XX 염색체(여성)로 태어나지 않은 이들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운동으로까지 페미니즘을 확장한다. 일부 남성들은 페미니즘을 ‘남성 혐오’로 이해한다.

 

 

20대여성이 생각하는 페미니즘

 

 

〈그림 3〉에 제시된 첫 번째 문장(‘페미니즘은 남녀의 동등한 지위와 기회 부여를 이루려는 운동이다’)은 페미니즘에 대한 가장 보편적 정의로 꼽힌다. 두산백과사전의 페미니즘 설명(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운동과 이론)과 유사하다. 이 문장에 대해 20대 여성의 67%가 동의했다. ‘페미니즘은 한국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해왔다’에 대해서도 20대 여성 중 51.6%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20대 여성들의 답변을 보면, ‘페미니즘은 성평등보다 여성 우월주의를 주장한다(24.7%)’ ‘페미니즘은 여성을 피해자로만 생각한다(28.1%)’ 같은 문장에 동의하는 비율은 낮은 편이었다. 특히 20대 여성 가운데 ‘페미니즘의 본질은 남성혐오다’에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은 15.7%였다. 페미니즘에 대한 다수 20대 여성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수치다. 또한 69.6%는 ‘소수의 극단적인 주장이 (페미니즘으로) 과대 대표되고 있다’에 공감을 표시했고, 68.7%가 ‘페미니즘은 지나치게 공격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20대 여성 가운데 50.7%는 ‘페미니즘은 다양한 소수자와 더 폭넓게 연대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페미니즘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에는 37.6%만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비슷한 비율(33.2%)의 20대 여성은 ‘모르겠다’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20대 여성의 페미니즘에 대한 우호적 태도는 어디서 기원하는 걸까? (중략)

 

페미니즘에 대한 20대 여성의 성향은 또래 경험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어떤 집단이 함께 보고 겪으며 공유한 사건은 그 내부에 비슷한 인식을 형성하게 만든다. 더 나아가 연대를 위한 토양이 되기도 한다. 지난 수년 동안 20대 여성의 사회인식에 영향을 미친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 ‘군 가산점제 폐지’ ‘낙태죄 폐지’ ‘미투 운동’ ‘탈코르셋 운동’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 처벌’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2018년 혜화역 시위’ 등이다.

 

20대 여성의 현실인식

 

20대 여성은 자신들이 사회구조적으로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을 명확히 가지고 있었다. 〈그림 5〉가 이를 드러낸다. 조사에 응한 20대 여성 가운데 71.3%가 ‘한국에서 여성은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있다’에 동의했다. 자신들이 차별받는 원인으로 사회구조, 즉 시스템을 지목했다. ‘한국에서 여성은 가부장제와 성차별 때문에 남성에 비해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다’에 대해 20대 여성 73.7%가 ‘그렇다’고 답했다.

 

 

 

 

간단 요약

 

1. 한남들이 페미니즘 공격하는건 극단적 주장이다.

2. 아무튼 페미니즘은 남녀평등 사상이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니까 한남들은 지랄마라. 아 그리고 여자로 성전환한 한남은 여자 아니니까 감히 낄 생각 말고.

3. 왜냐면 20대 여성 중 4명은 페미니스트고 그보다 많은 수가 동조하는 '갓치'들이니까 ^^7 그리고 우린 암튼 차별받고 있음!

 

 

 

 

[20대 여자 현상] “약자는 아니지만 우리는 차별받고 있다” - 시사IN

지난 4·7 재보궐 선거 이후 정치권과 언론은 ‘20대 남자 현상’에 주목했다. 방송 3사가 참여한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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