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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기차 기술에 대해 말해보자.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게 뭘까? 모터?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건 엔진이지만, 전기차에선 모터가 그리 중요하지 않음. 왜냐면 모터는 진짜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도 상관이 없다. 정밀 제조기술이 필요 없기 때문.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건 배터리다. 그리고 그걸 충전하는 규격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구매층들이 구매를 꺼려하는 이유가 배터리 충전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터리는 일단 만들기 존나 힘듬. 힘든건 아닌데 안전하게 만들기가 힘들지. 그게 안정적으로 고출력을 감당할수 있는게 배터리 기술력임. 갤럭시 노트7 터져나간거 생각하면 쉽다.

 

게다가 전기차 배터리는 수명이 길어야함. 그래서 제조에 정밀한 기술이 필요함.

 

근데 배터리는 일본이 제일 잘 만든다. 물론 한국도 뒤쳐지지 않음.

 

​​​​​실제로 전기차 1위인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의 모터는 직접 만들지만, 배터리는 일본 Panasonic에서 가져다씀.

 

 

그러면 일본애들이 왜 전기차를 안 만드냐? 일단 안 만들진 않는다. 일단 최초의 대량 생산 전기차는 일본에서 만듬.

 

 

 

닛산 리프라고 있다. 2010년부터 출시된 차다. 테슬라 모델 3을 2010년에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쉽다. 테슬라 최초의 양산 차량인 모델 S도 2012년에 나옴. (로드스터는 일론 머스크 체제 이전에 개발한거고, 대량 생산이 아니었으니 제외) 

 

근데 닛산 리프는 차가 병신이다. 전기모터/배터리는 둘째치고고 그냥 자동차가 병신임. 서스펜션부터 시작해서 인테리어까지 총체적 난국이었음.

 

왜냐면 닛산은 뇌가 프랑스회사인 르노에게 헤으응 절여져 버려서 제조 퀄리티가 병신이 된지 오래된 회사이기 때문이다. 궁금하면 카를로스 곤 검색해봐라. 개꿀잼임.

 

(모터 위치가 존나 높은 기존 엔진 위치에 있다)

게다가 이 새끼들은 기술력만 있다고 전기차를 만들자! 했지만, 정작 전기차의 이점을 살려 개발할 생각은 안하고, 걍 생각 없이 기존 생산하던 자동차에 파워트레인을 전기모터로 바꾼 수준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평가가 안좋았다.

 

게자가 배터리도 저렇게 울룩불룩하게 배치해놓아서 실내가 더 좁아진건 덤이다. 

 

걍 생각없이 설계한거임.

 

테슬라는 전기차의 이점을 살려서 차를 설계한다. 스케이트 보드를 참고한 이 설계는 모터와 배터리가 전부 바닥에 평평하게 있다. 이 설계의 장점은 무게의 중심점이 낮아져서 핸들링이 엄청 좋다. 물론 실내 공간이 존나 넓어지는것도 있고. (게다가 무게중심점이 낮으면 차가 잘 안뒤집어 진다!)

 

기존 내연기관 엔진은 실린더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동작 때문에 움직일수 있는 거리가 필요해서, 뭔짓을 해도 높이가 높을수 밖에 없다.(그나마 낮은게 박서 엔진임)

 

전기차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근데 일본은 전기모타와 배터리 기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의 레이아웃을 고집하면서 그냥 내연기관의 단점(좁은 실내공간/엔진 높이 때문에 불리해진 핸들링)과 전기차의 단점(주행거리 고자)을 합쳐버린거다.

 

아무튼 닛산 리프의 처참한 실패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제조에 회의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전기차를 안 만든다.

 

결론은 기술력이 부족한건 아니다.

 

 

그러면 일본의 전기차 미래는 밝은가?

 

그것도 아니다.

 

왜냐면 일본은 존나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잘나가는 이유는 2가지가 있다. 이 두가지로 이미지 메이킹을 존나 잘한 사례다.

 

일단 테슬라는 신기술 도입을 잘한다.  (자율주행, 슈퍼차지, 강아지 돌보기 모드 등등)

 

그리고 전기차라는걸 개발할때 기존 자동차에 대한 틀에 얾매이지 않는다.

 

근데 일본은 진짜 존나... 존나 보수적이다.

 

그게 좋을때도 있다. 토요타는 신기술에 소극적이지만, 한우물만 파는 메타를 판다.

 

그래서 엔진이나 프레임 같이 기본 구조가 변하지 않는 기술은 정말 탑이다.

 

근데 신기술 도입이 빠른 실내 내부는 존나 뒤쳐져있다.

 

(2022년 렉서스 LC500 내부) 

좋은 예시로 토요타 고급 꼰대브랜드인 렉서스 이 새끼들은 엔진과 셰시는 예술이라 할수 있지만, 실내 인포테이먼트 시스텐에 아직도 터치스크린이 없는 병신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전기차 개발 철학을 보여준 닛산 리프의 개발철학은 전기차를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지만 전기로 굴러가게 설계 한거고.

 

테슬라의 개발 철학은 기존의 내연기관 좆까!하고  전기차만 할수 있는 설계를 파기 시작한거다.

 

 

혼다에서 각 잡고 개발중인 혼다 E의 흥행여부애 따라 아마 일본 전기차 시장의 문명이 갈릴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기대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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