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지방에서 투탑이었던 대학들의 몰락과정

2023. 10. 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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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부산경북대

 

부모님 세대인 80~90년대 학번들만 해도 서울가는 비용이 없어서 그랬는지, 서울 상위권에 견주어 밀리지 않았다고 카더라... 

 

 

 

80년대 배치표에서는 지금보다 상당히 높은 성적대의 학교들이었다고



 

 

실제로 국내 대기업 CEO순위를 보면 80~90년대에 꽤나 대단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

(출처 : 헤럴드경제 2021년 대한민국 4대기업 임원 출신대 순위)

 

그러나

 

 

 

 

2000년대 중반 들어서 인터넷이 발달하고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라는 서열주문이 탄생

 

인서울 열풍과 

인서울 위주의 서열표에 끼지 못한 부산경북대는 주류에서 벗어난 비주류 그룹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2000년대들어서 나온 과기원의 등장과 과기원들의 학부모집 시작...

 

카이스트는 원래 넘사벽이었으니 패스하고

 

유니스트 디지스트 지스트의 등장으로 

 

이공계의 경우 더 이상 집에 돈없다고 서울 상위권 버리고 지거국에 갈 이유가 하나 없어졌다

 

과기원 입학만 하면 용돈도 받고 어마어마한 지원금을 받으니 과기원의 상승은 어마어마했고 부산경북은 밀려났다

 

그래도 문과의 인기가 지금보다 어마어마했던 2010년대 초반즈음까진 대충 인서울 중위급의 선호도는 보여주는 듯했고

 

돈 없는 문과 학생들은 성적이 꽤 좋아도 지거국으로 가는 경우가 꽤 있었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등장한 국가장학금...

 

국가장학금은 말 그대로 나라에서 장학금을 주는 기관인데 그냥 

 

'너가 돈없으면 어느대학이든 성적이 어떻든 올F수준만 아니면 무조건 장학금 준다'라는 파격적인 정책이 등장

 

이제는 돈없다고 인서울 사립대학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더더욱 없어졌다

 

왜냐? 사립대를 가든 국립대를 가든 가난하면 등록금을 퍼주는 수준인데 

 

여기에 15년간의 등록금 동결정책으로 그나마 사립대보다 저렴한 등록금인 경쟁력인 지거국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수도권 쏠림현상은 날이 갈 수록 기괴해져갔다

 

더군다나 이젠 출산율도 0.6을 바라보는 상황... 



 

 

 

이제는 폐교위기에 이르렀다

 

반세기, 아니 겨우 20여년만에 심각한 수준으로 망해버리고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게 확정된 상황

 

이제는 오라고 해도 아무도 안 온다, 다들 서울로 가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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