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게임 이펙터로 일하고 있는 사람인데 주말에 디아4 스킬 이펙트 이슈 글들을 보고 지극히 갠적인 생각을 끄적여 봄
우선 디아4 이펙트랑 가장 많이 비교가 되고 있는 로스트 아크 스킬 이펙트는 디아4랑 비교 했을때 이펙트 퀄리티가 디아4 보다 잘 만든건 팩트임.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펙트 제작 할 때 가장 중요시 되는게 타이밍 임. 지금까지 나온 핵 앤 슬러쉬 게임 말고 다른 어떤 장르의 게임이랑 비교 해도 로스트 아크 만큼 타이밍이 완벽한 게임은 아직 까지 보지 못함 그만큼 로스트 아크 이펙트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 함
이펙트 제작 기술로 봤을때 디아4가 로스트 아크 만큼의 이펙트 제작 기술력이 없다고 생각들진 않음. 같은 핵앤슬러쉬 장르라도 게임 컨셉은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굳이 안맞는 기술력을 보여 줄 필요는 없다고 봄. 그렇다고 로스트 아크 처럼 타이밍을 잘잡을 수 있다는건 아님 디아블로4 이펙트를 봤을땐 현재로썬 좀 더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로아 보단 잘 만들수 있을것 같진 않음 그만큼 로아의 이펙트 타이밍과 타격감은 압도적임
지금 가장 문제되고 있는 디아블로4의 이펙트가 별로 라고 생각되는 이유가 이펙트가 흐리멍텅 하다던지 쎄보이지 않다는 이슈인데. 몇몇 글에도 댓글을 남겼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은 일부러 그렇게 제작을 했다고 생각함
첫번째 이유는
핵 앤 슬러쉬 게임의 특성상 쿼터뷰 화면에 많은 정보를 보여 주기 때문에 이펙트가 너무 과하면 눈이 금방 피로해져서 게임 하는데 상당히 불편함 그래서 디다4는 그에 맞게 이펙트를 좀 더 심플하게 제작 함
스샷과 같이 로스트 아크는 이펙트 타격감을 올려주기 위해 이펙트가 출력 될때 글로우를 한번 쎄게 때려 줌 으로써 가장 간단하며 최적화에 영향을 주지 않고 타격감을 올려 줄 수 있음(하스 스톤 메테오도 똑같은 방식) 하지만 몇번 보면 눈뽕 오지게 온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음
두번째 이유는
첫번째 이유랑 비슷한데 디아4는 다크 판타지 컨셉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라 씬 자체의 라이팅이 상당히 낮음 그래서 이펙트를 조금만 밝게 해도 너무 튀어 버림 그래서 컨셉 자체가 이펙트를 과하게 만들기가 애매한 상황임
맵마다 차이는 있지만 다크 판타지에 맞게 전체적으로 명도 채도가 상당히 낮음
배경 조명이 밝을때
배경 조명이 어두울때
위의 이펙트는 내가 예시로 만들어 본건데 같은 이펙트 라도 라이팅 밝기에 따라 어두울때 이펙트가 더 쨍 하게 보임 그래서 맵의 밝기가 낮을수록 이펙트를 눌러 줘야 할 필요성이 있는건 사실임 (예시는 귀찮아서 라이팅 설정만 바꾼건데 디아4는 조명을 낮게 잡은 상태에서 이펙트 명도 채도를 많이 눌러준 거라고 보면 됨) 디아4는 타격감 보단 유저가 게임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는게 우선 순위를 맞춘거라고 생각함
세번째 이유는
스킬에 레벨이 있다는거 디아4에는 스킬 레벨이 오를 수록 이펙트가 좀더 화려 하게 바뀌는 걸로 기획 되어 있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보는 스킬 이펙트는 레벨이 낮은 이펙트라는걸 감안 해야 됨
레벨이 낮을때
레벨이 올랐을때
레벨이 높을때 (로스트 아크 궁극기 이펙트 연출시 이렇게 카메라에도 이펙트를 붙혀서 타격감을 더 극대화 시킴)
보통 레벨 단계별로 이펙트를 제작 할땐 젤 강한 이펙트를 제작 한다음 약하게 만드는 방식을 젤 많이 쓰게 되는데 이펙트 퀄리티로 레벨을 주는 기획은 나도 정말 별로 라고 생각함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겐 그만큼 퀄리티가 낮은 게임이구나 하고 인식이 들고 제작자 입장에선 작업하기 상당히 더러움
세줄 요약
1.디아4의 이펙트 퀄리티가 낮아 보이는건 제작 의도에 맞게 만든 것이다.
2.스킬 이펙트가 과하면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
3.디아4의 이펙트가 아쉬운 부분이 많은것도 사실이다.(불꽃 레이저는 쉴드 불가)
'트렌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에 사 먹어야 하는 1+1 제로 음료 3개 추천 (2) | 2023.03.19 |
---|---|
호불호 갈린다는 1500원짜리 이마트24 신상 (0) | 2023.03.19 |
SBS 요즘 젊은이들 결혼 안해 (0) | 2023.03.19 |
어제(토요일) 하루 관객수만 30만명 넘은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0) | 2023.03.19 |
게임 메테오 비교 (0) | 2023.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