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한달 전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지역 현황
적색 - 탈레반, 주황 - 경합지역, 회색 - 정부군
수도 카불과 헤라트, 칸다하르 등 대도시 주변 그리고 바그람 공군기지와 북부 동맹 점령지 일부 등을 제외하고는 죄다 탈레반 세상이었다.
그리고 현재
수도 카불이 점령되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각국이 철수, 정부 각료들이 해외로 도주한 상황에서
아직 탈레반에 저항하고 있으며 부통령을 비롯한 반 탈레반 인사들이 집결하고 있는 곳이 있다.
판지시르
이 곳은 왜 아직까지 탈레반에 저항하고 있는 것일까?
"판치르의 사자" 아흐마드 샤 마수드
무자헤딘의 전설로서 소련을 상대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던 그가 활동하던 지역으로 마수드의 영향력이 매우 큰 곳이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탈레반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며,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정신과 유산을 결코 배반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식으로든 내 말을 들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탈레반과 한 지붕에 앉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로”
부통령은 위와 같은 말을 하며 판지시르에서 끝까지 저항할 것은 천명하였으며,
일부 정부군도 판지시르로 합류하고 있고 마수드의 아들도 합류하였으며 그가 대통령직을 인계받는다는 설도 있다.
상황은 절망적이지만 해당 지역의 지형이 워낙 험악하여 게릴라전으로 지연전을 펼치고 마수드의 영향이 큰 타지크족을 회유한다면..
희망을 한번 가져본다.
마수드의 어록
여자와 아이를 죽이는 것이 어찌 '지하드(성전)'인가?
- 탈레반의 테러 행위를 비난하며
조국을 재건하려면 여자도 배워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 탈레반이 자신이 세운 남녀공학 학교를 부쉈다는 소식을 듣고
전쟁은 누구도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네. 이건 의무이지.
국민이 침략의 희생자가 되었을 때 싸워서 스스로를 지키는 것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소
- 크리스토프 드 퐁피이와의 인터뷰에서
저기 모인 이들의 성향이나 험준한 지형을 보니
마치 21세기 촉한 최후의 저항같다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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