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을 돌아다니면 미군에 대해서 좋은 평가나 군인대우가 좋다! 이런글도 자주 보이고 찬양글 수준의 글도 많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사람들이 느끼는것과 실제 복무하는 사람이 바라보는 시점은 차이가 좀 있다고 생각함.
일단 한국사람들이 미군을 많이 비교대상으로 삼는 이유는.
미군은 한반도 영토에서 유엔군사령부를 제외하고 주둔중인 거의 유일무이한 외국군대기도 해서
비교대상으로는 가장 노출빈도가 많을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복무하고 있는 한국군의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부각시키기 위해서 끌고오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함.
한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옳을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인의 관점에서 생각했을때 를 가정하면
개인적으로 난 이런 관점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한국군이 얼마나 엉망인지는 난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돌아다니는 뉴스나 댓글로 간접체험 할수 밖에 없지만
난 본토랑 한국에 있는 미군기지에서도 근무해봤고 전투지도 돌아다녀봤고 여러군데 끌려다녀봤기때문에 적어도
'미군에서 군복무를 마친 미국인'의 관점에서 글을 써보려고 함.
일단 글을 보기전에 한국과 미국의 1인당 GDP를 보고 갔으면 좋겠음.
모든 소득이나 통계가 절대적인건 아니지만 적어도 평균적인 '미국인' 과 '한국인' 이 어떠한 금액에 대해서
많고 적음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함.
대충 계산하면 1인당 GDP 기준 한국보다 미국이 2배정도 더 많다고 생각하면 됨. 올해도 한국 원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실제로 2배가 넘게 될거임.
그리고 내가 미군 입대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너무 많지만 가장 큰 이유부터 꺼내자면
1.급여가 씹창이다.
대충 알려면 미 육군 홈페이지에 걸어놓은 테이블 보면 됨.
E1인 이등병이 받는돈은 23011달러임.
한국 기준으로 계산하면 23011*1300=약 2990만원 3000만원이라는 금액이 산출되는데
여기에는 많은 함정이 있음.
일단 E1옆에 별표는 뭐냐고?
사실 E1으로 입대하고 4달은 급여가 좀 낮으니까 저 테이블보다 낮을수 있다는 소리임.
얼마나 낮냐고?
원래 E1은 1917불을 받는데 4달차까지는 1773불임
144불차이*4달 576불이 낮음.
미군 입대 준비자를 위한 인생의 교훈:
576불이 애들 이름도 아니고 늘 부연설명을 잘 읽으세요, 그게 정부 공공기관 홈페이지라도.
즉 실제로는 1년에 2만2천~2만3천불 언저리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게 끝이 아님.
참고로 이 돈은 원천징수되는 연방세10%나 FICA공제같은 공제금액이 붙어있지 않은 금액임.
다른 공제를 제외하고 연방세만 10%떼가도 연봉이 2만불임. 실제로 공제를 포함하면 실 수령은 1만불대 후반임.
1인당 GDP가 7만불을 넘어가는 나라에서 1만불 후반대 급여를 생각하면 미군 급여에 대한 어느정도 기준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함.
그리고 이쯤해서 수당 이야기가 나올텐데
아까 개드립갔다 지워진 글에도 급식비같은 수당 포함하면 3천만원 중반대라는둥 하는 글이었는데
미군은 한국군과 다르게 수당이 간단한 구조임.
행정학 공부한 친구들은 알겠지만 애시당초 미국 공무원 제도가 직위분류제를 택한 나라라 계급제를 택한 한국처럼 수당중심이 아님.
일반적으로 미군으로 근무하면 받을수 있는 수당은 크게 이정도임
식대:병사기준 $452.56/달-이건 전군 공통임
주거비:사는 지역,부양가족마다 다름
파병수당:근무지 따라 다름.
희귀언어구사자수당: 한국인들 너무 많이 입대해서 없어진지 8년 넘었음.
하지만 이중 싱글인 한국인 이둥병이 가져갈수 있는건 잘해야 파병수당임. 뭐 결혼하고 자식이 3~4명이면 어필하면 어떻게 나가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자식 3명인 사람이 이등병으로 입대하면 1만불 후반대 가지고 사는건 불가능한 이야기니 현실성 없는 이야기임.
이돈 가지고 자식 3명 키우는건 한국에서도 안 되지 않음?
그리고 보통싱글일 경우 E-4로 진급할때까지 막사에서 생활해야함. 그리고 E-4로 진급한다고 100% 확률로 영외에서 살 수 있는것도 아님.
참고로 막사에서 생활하는 순간 식대랑 주거비는 받지 못함.
미 국방부에서 식대(짬밥) 주거(개좆같은 배럭)을 제공하는 이상 또다시 수당을 지급하는거는 중복지급이라
막사에서 살면 아예 급여명세서에 식대 주거비 제외하고 나옴.
남은건 파병수당임
모 특수부대 출신 유투버가 미군은 전투지에 가면 수천달러를 더주고 자기들은 파병수당이 적다는 투로 말하는걸 본적 있는데 틀렸음.
파병수당을 주긴 줌 근데 그게 '수 천 달러' 는 아님
Hostile Fire Pay라고 미국 국방부가 봐도 여기 가면 좆되겠다 하는곳에 가면 위험수당 명목으로 하루 7.5불 최대 월 225불을 줌.
그리고 그게 아니라도 힘든데 가면 또 수당이 붇는데
Hardship Duty Pay 라고 부르는데 얼마인지 보자.
아프간 100불
이라크 100불
시리아 100불
100불이 적어보이지만 안전지대인 대만 가오슝이나 타이페이에 가면 한푼도 안준다.
참고로 미군은 2022년도 2월28일까지는 가오슝에 있으면 50불이라도 주다가 중국이 양안전쟁 개지랄 떠는 와중에도 50불도 아깝다고 0불로 깎았음.
한국군은 얼마냐 주냐면.
내가 알기로는 기본급에 수당 더해서 주는걸로 알고있고
병사의 경우 가장 안전한 1등급지 파병의 경우 1474달러 위험지인 10등급지 파병의 경우 2432달러 지급이라고 명시되어있음.
그럼 2023년도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자
시리아에 가보도록 하자.
*전투지에 가서 연방세 면세를 기준으로 하고 계산의 편의를 위해 연방세나 기타 공제는 제외함 .
우선 미 육군 '존슨' 일병
E3 월급 2259불에 Hostile Fire Pay 225불 뭐 기타 100불 해서 2584불을 받는다.
한국육군 소속 '호국이' 일병
일병 월급 68만원에 존나 위험한 곳에 가니까 10등급 적용해서 2432불을 포함하면
달러당 1300원 기준 2955불을 받게된다.
파병을 가면 병사의 경우 한국군 보다 절대적인 금액 자체도 적게받고 이게 미국의 1인당 GDP랑 비교해보면 사실상 열정페이 그 이상이라고 보면 됨.
직업군인을 목표로 한다면 한국군은 하사부터 시작이 가능하지만 미군은 그게 아니라 학력에 따라 시작하는 계급은 다를지언정 병사생활은 피할수도 없음.
이따구로 돈을 주니까 여기도 모병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는 구조임. 다른 부차적인 이유를 제외하더라도
한국군처럼 지원해서 가는것도 아니고
언제 어디서 세계 어디로 파병명령 떨어져서 까리면 까라고 하는 삶을 사는데도 2000~3000불 남짓한 돈을 주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음.
3줄요약
-미군 급여 존나 짬
-똑같이 한국군 일등병이랑 미군 일등병이 시리아가면
-한국군이 더 많이 받음.
'트렌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신축아파트 디자인 과천 자이 (0) | 2023.02.26 |
---|---|
GS25 손흥민 조롱 논란 (0) | 2023.02.26 |
나라별 가난을 상징했던 음식들 (0) | 2023.02.26 |
자전거 동호회 금단의 물건 (0) | 2023.02.26 |
엉덩국 실제 그림실력 (0) | 2023.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