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대한 TMI

2024. 3. 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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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키

 

 

 

 

원래는 걍 사방팔방 옆으로 막 자란다

 

줄기만 잘라다가 꽂아서 판다고 함

 

 

 

 

산세베리아나 몬스테라 등등 여느 원예 식물이 그렇듯

원산지에서는 그냥 땅바닥에서 쑥쑥 자란다

 

비 오면 뜬금없이 여기저기서 솟아난다는듯 

 

 

 

 

 

 

딸기다

 

 

 

 

 

 

사실 우리가 먹는 빨간 과육 부분은 열매가 아니라

꽃 부분(꽃턱)이 발달한 기관이다

 

 

 

 

 

 

진짜 열매(꽃가루를 받아들이는 부분)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저 다닥다닥 붙어있는 씨앗 부분이라고 함

 

 

 

 

 

 

저 씨앗 하나하나마다 달려있는 암술에 

꽃가루가 묻으면서 번식이 이뤄지는데

 

곧 딸기는 저 암술대+씨방으로 이뤄진 꽃들이

무수하게 모여있는 모양새라는 이야기인것 같다

 

사실 이해가 잘 안되는데 이런 식물들이

꽤나 있는 모양임

 

 

 

 

 

 

 

 

대표적으로 국화가 그런 식물들 중 하나다

 

얘도 여러 꽃이 뭉쳐서 나는 그런 종류라고 함 

 

 

 

 

 

그나마 국화씨는 꽃(이었던 것)임이

그나마 드러나게 생겼다

 

저 한개 한개가 꽃이자 열매(씨앗)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같은 국화과Asteraceae인 해바라기도

사실 꽃뭉치라는 말이다

 

 

 

 

 

흔히 생각하는 해바라기씨 한 개 한 개가

꽃이자 열매였던 것이다

 

별 먹을 것은 없지만

어쨌든 씨를 감싸고 있는 껍질 조각이 열매라고 함

 

 

 

 

그 외에는 연꽃도 국화과는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생겨나는 식물이다

 

저 환공포증 부분이

딸기 과육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저 환공포증은 먹지도 못할뿐더러

(존나 질기고 쓰다)

 

익히면 익힐수록 진짜 환공포증 그 자체가 되어가므로 

그냥 물가에 조용히 냅두도록 하자

 

 

 

 

 

바가지 긁을 때 쓰는 표주박

 

 

 

 

 

멜론과 친척 관계(박과Cucurbitaceae)다

 

 

 

 

 

이렇게 반으로 갈라서 나온 속을 파낸 다음

삶고 말려서 사용한다

 

 

 

 

 

그 외에 같은 친척뻘 박과 식물로는 수박, 호박, 오이,

여주, 수세미 등이 있다

 

 

 

 

다른 박과 식물들이 그렇듯 저 파낸 속은 먹을수도 있어서 장아찌도 해먹고 무쳐도 먹고 한다고들 한다

 

일식집 같은 곳에 나오는 그 꼬들꼬들한 간장 장아찌가 바로 박의 속을 말려 만든 박고지(칸표)다

 

꼬들하니 맛있음

 

 

 

 

 

또다른 친척 수세미는 과육이 성긴 섬유질로 되어있어서

껍질 벗긴 다음 잘 말려서 설거지용 수세미로 써왔다

 

애초 이름부터 수세미임

 

여러모로 참 쓸모가 많은 집안이다 

 

 

 

 

 

축대에 늘어진 개나리꽃

 

 

 

 

 

 

사실 평지에 심어놓고 가지치기만 잘 해주면 

그냥 위로도 쑥쑥 자란다

 

 

 

 

 

 

아에 몇년간 공들여서

이렇게 벚나무처럼 길러내는 사람들도 있는 듯

 

원예의 세계는 깊고도 신비하다 

 

 

 

 

 

 

교정 같은 곳에 심겨져있는 향나무

 

 

 

 

 

10월 즈음이면

이렇게 던지고 놀기 좋은 열매가 열리는데

 

 

 

 

이게 바로 진 만들때 쓰는 주니퍼베리다

 

우리말로는 두송실 내지 노간주라고 부른다

 

진 말고도 칵테일이나 향수 등지에 많이들 쓰인다고 함

 

 

 

 

아삭아삭해보이는 생김새지만

사실 솔방울이나 잣송이와 같은 열매다 (구과)

 

잣송이 마냥 안에 씨가 들어차있다고 함

 

 

 

그런데 잣송이 안에 들어찬 잣나무 씨는

한 번쯤 본 적이 있겠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는 소나무 씨를 본 적이 없다

 

 

 

 

사실 솔방울도 까보면 잣처럼 소나무 씨가 들어있지만

 

먹을 것도 없고 단단하게 솔방울 비늘에 들러붙어 있어서

평소에는 그냥 땅바닥에 굴러만 다니는 신세다

 

어쩌면 솔방울 입장에서는

심심하면 까먹히는 잣보다야 나은 걸지도 모른다

 

 

 

 

 

꿀 따먹는 사루비아

 

 

 

 

 

정식 명칭은 깨꽃이다

 

 

 

 

이유는 심플한데 참깨꽃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생긴 것 뿐이 아니라

둘은 꽤나 가까운 친척 관계 (꿀풀과Lamiaceae)임

 

 

 

저 사루비아 잎은 잘 말려서 허브로 쓰는데

이게 바로 허브 세이지다

 

사실 사루비아 뿐이 아니라 꿀풀과 식물들은

대부분 향이 좋아 허브로 많이 쓰이는데

 

 

 

일본 시소, 오레가노, 타임, 바질, 로즈마리,

라벤더, 페퍼민트 등이 전부 꿀풀과 식물들이다

 

걍 양식집에 들어가는 허브 중 반절은

꿀풀과라고 볼 수 있다

 

개드립 - 식물에 대한 TMI ( https://www.dogdrip.net/548071070 )

 

 

그리고 깻잎(들깨)도 꿀풀과임

 

물론 사루비아 잎은 질기므로 무쳐먹지는 말도록 하자

 

 

 

 

 

 

노인정 어느 구석에 있을 법한 나무 지팡이

 

 

 

 

 

진품이 맞다면 사실 나무가 아니라 풀로 만든 지팡이다

 

 

 

 

위 명아주 풀을 기르면 해바라기마냥

1m가 넘게 쑥쑥 자라는데

 

이걸 잘 말려서 옻칠하면

나무로 만든 마냥 튼튼한 지팡이가 된다고 한다

 

예로부터 이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 청려장은

아주 고급품으로 받아들여졌는데

 

 

 

 

대표적으로는 사직하려는 신하에게 던져주는

근속기념 선물세트로 쓰였다고 함

 

 

 

 

 

???: 윤허하지 아니한다

 

 

 

 

*
 

 

 

번외. 여러가지 꽃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 계피꽃

• 참마꽃

• 돼지감자꽃

• 생강꽃

• 메밀꽃

• 바질꽃

• 고추꽃

• 미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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