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 뇌 전체 지도 완성했다
인간 유전자의 70%를 공유하는 초파리 뇌의 전체 지도가 완성됐습니다. 지금까지 애벌레의 뇌 지도가 완성된 적은 있지만, 이 정도로 복잡한 생물의 뇌가 낱낱이 파헤쳐진 것은 처음입니다. 초파리 성체의 뇌 지도입니다. 길이가 1mm도 안 되는, 깨알보다 작은 뇌지만 뉴런 13만 9천여 개, 시냅스 5천만여 개가 숲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초파리의 시신경부터 각종 호르몬을 생산하는 내분비까지, 뇌 구석구석을 3D 지도로 완성했습니다. 인간 유전자의 70% 정도를 공유하는 초파리는 사람처럼 술이나 커피에 반응하고, 짝짓기를 위해 노래도 부릅니다. 태어나고 죽기까지 2주가 채 걸리지 않아, 의학 연구에서 특히 중요한 실험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전체 뇌 지도가 완성된 생물은 있었지만, 예쁜꼬마선충의 뉴..